[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MBC와 해수부 그리고 통영시가 어촌 마을의 빈집 활용 및 지방 재생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주거에 대한 패러다임을 확장하기 위한 ‘어촌 빈집 재생 시범 사업’을 함께 추진한다.
9일 해양수산부 문성혁 장관, 통영시 강석주 시장, MBC 박성제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어촌 빈집 재생 시범 사업 추진을 위한 상호 협력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MBC는 대한민국의 빈집 가운데 특히 지방소멸로 이어지는 농어촌 지역 빈집 상황의 심각성을 알리며, 폐가로 방치된 어촌의 빈집을 예비 귀어∙귀촌인과 매칭하는 ‘빈집살래 in 어촌’을 방영할 예정이다. ‘빈집살래 in 어촌’은 MBC의 두 번째 ‘빈집 재생 프로젝트’이다. 2020년 서울시와 함께했던 ‘빈집살래 in 서울’ 시즌 1은 서울의 빈집으로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루는 기적 같은 스토리를 담아낸 바 있다.
‘빈집살래 in 어촌’은 12월 말 방영 예정으로 “길게는 수십 년간 방치돼 어촌의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는 빈집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지역 주민과 상생하는 새로운 빈집 재생 모델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한다. 시즌 1에 이어, 대한민국 최고의 건축가들이 합류해 어촌 마을의 낡은 빈집이 어떻게 드림하우스로 변할지, 상상만 했던 귀촌의 꿈이 어떻게 현실로 이루어질지 주목된다.
해수부와 통영시는 이번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MBC ‘빈집살래 in 어촌’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수행을 통해 향후 어촌지역 소멸 대응을 위한 포스트 어촌 뉴딜사업 빈집 재생 모델 정립 및 신규 인구 유입을 통한 지속 가능한 어촌을 구현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빈집 실태 조사로 파악된 빈집 현황을 공유하고, 어촌 지역의 다양한 빈집 활용 방안을 제시하며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시민들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에 나선다.
MBC의 ‘빈집살래 in 어촌’ 프로젝트는 글로벌 미디어 그룹 에이앤이 네트웍스 (A+E Networks)와 공동으로 제작된다. 에이앤이 네트웍스와의 국제 공동제작은 국경을 넘어 농어촌 지역 재생에 관한 관심을 환기하고 이에 대한 실질적인 행동을 촉구하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빈집살래 in 어촌’은 에이앤이 아시아를 통해 싱가포르 등 17여 개국에 동시 방영될 예정이다.
‘빈집살래 in 어촌 - 통영 편’은 9일부터 ‘통영 달아마을’에서 진행하는 빈집 재생 프로젝트의 지원자를 모집한다. 주거난에 시달려 온 사람들, 귀어∙귀촌을 계획 중인 청년, 어촌에서 제2의 인생을 계획하는 중년, 바다마을 창업을 꿈꾸고 있는 사람 등 통영에서 살고 싶은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자세한 모집 요강 및 내용은 MBC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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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