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예진 인턴기자] '노는 언니' 김단비가 남편 유병진과의 연애 시절을 회상했다.
8일 방송된 E채널 예능프로그램 '노는 언니'에서는 가정 특집을 맞아 여자 농구계의 간판선수 김단비의 일상이 공개됐다.
김단비는 이전 '노는 언니'에 출연해 남편인 수구 선수 유병진과 선수촌에서 밥을 푸다가 만나게 된 남다른 첫 만남을 공개한 바 있다.
이날 김단비는 유병진에게 캠핑 취미를 갖자고 제안해 마당 캠핑에 나섰다.
두 번의 캠핑 경험이 있다는 김단비는 나서서 텐트 치기를 주도했고 유병진은 계속해서 "칠 수 있는 거 맞냐"라고 물으면서도 김단비의 말을 따랐다.
금세 텐트 치기를 끝낸 두 사람은 삼겹살을 굽기 시작했다. 두 사람은 불판 가득 삼겹살을 채우는가 하면, 큼지막한 크기로 삼겹살을 잘라 대식가 부부의 면모를 드러냈다.
이날 두 사람은 첫 만남 당시를 회상했다. 유병진은 "한식을 좋아하는데 그날따라 3일 연속 양식이 나왔다. 그때마다 3일 정도 당신이 앞에 있었는데 밥 푸는 게 똑같더라. 그때부터 봤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김단비는 그때 김치가 아니라 파스타를 펐어야 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후 김단비는 사귀게 된 첫날을 떠올리며 "날 너무 좋아해서 오빠가 나만 봤던 거 기억나냐. 영화 보러 가서도, 조개구이 먹으러 가서도 나만 봤다"라고 회상했다.
또한 유병진은 프러포즈 당시를 떠올리며 "프러포즈 날 반지까지 다 준비했는데 혼나기만 했다"라고 투정 부렸다. 김단비는 집에서 프러포즈를 하려고 기다리는 유병진에게 변기를 닦으라고 화를 냈고, 유병진은 변기를 닦고 나서 프러포즈를 했다고. 김단비는 프러포즈를 하고 나서 둘 다 울었다고 덧붙였다.
김단비는 최근 결혼을 가장 잘 했다고 생각하는 순간으로 유병진이 엉덩이춤을 출 때를 꼽았다. 두 사람은 그 와중에도 끊이지 않고 식사를 이어갔고, 김단비는 "한 달 식비가 얼마나 나오는 줄 아냐"라고 질문했다. 실제로 두 사람은 회전 초밥집에 방문해 옆 테이블의 커플보다 20접시가 많은 39접시를 먹었다고 고백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후 두 사람은 집에 가서 라면까지 먹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두 사람은 대표팀에 대한 솔직한 생각도 털어놓았다. 김단비는 유병진에게 대표팀을 또 하고 싶냐고 물었고 유병진은 "안 하고 싶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그래도 동생들을 위해 물러날 줄도 알아야 한다"라고 덤덤하게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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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예진 기자 aynen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