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파죽지세를 달리고 있는 대구가 챔피언스리그 직행 티켓도 얻는 겹경사를 맞이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6일(한국시각) AFC 챔피언스리그 동부 지역 플레이오프와 조 편성을 확정 지었다. 2020시즌 태국 FA컵 우승팀 치앙라이와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있던 대구FC는 호주 팀들의 불참으로 인해 조별리그로 직행했다.
앞서 4일 AFC는 호주 현대 A 리그 소속 시드니 FC, 멜버른 시티 FC, 그리고 브리즈번 로어가 각각 조별리그, 플레이오프, 예선전에 불참을 선언했다고 전했다. 호주 내에 다시 코로나19 확산세가 커지면서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AFC는 6일 위원회를 통해 대구의 J조 편성을 확정했다. 대구는 당초 우즈베키스탄에서 플레이오프를 치른 뒤 조별리그 진출 시 태국으로 이동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호주팀들의 이탈로 인해 대구는 곧바로 태국으로 향할 수 있게 됐다 .
대구는 현재 하나원큐 K리그1 2021 현재 9승 6무 4패로 승점 33점을 얻어 3위 수원과 다득점에서 4골 뒤진(수원 24골/대구 20골) 4위에 있다. 지난 9라운드 강원 원정 0-3 패배를 당한 뒤 대구는 10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챔피언스리그 일정 직전 마지막 리그 경기였던 6일 FC서울과의 홈 경기에서 1-1로 비긴 대구는 팀 창단 첫 리그 10경기 무패를 달성했다. 10경기 8승 2무라는 엄청난 상승세를 유지한 대구는 I조에 편성돼 베이징 궈안(중국),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 유나이티드 시티 FC(필리핀)와 한 조에 편성돼 토너먼트 진출에 도전한다.
한편 시드니 FC가 속해있던 H조에는 대구와 플레이오프 상대였던 치앙라이(태국)가 진출해 전북 현대, 감바 오사카(일본), 탐핀스로버스 FC(싱가포르)와 한 조에 편성됐다.
브리즈번 로어와 예선전을 치를 예정이던 카야 FC일로일로(필리핀)은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상하이 항만 FC(중국)와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멜버른 시티 FC와 플레이오프를 치를 예정이던 세레소 오사카(일본)는 J조에 편성돼 광저우 FC(중국), 킷치SC(홍콩), 포트FC(태국)과 한 조에 편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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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