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램'(감독 발디마르 요한슨)이 제74회 칸 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에 공식 초청됐다.
3일(한국시간) 제74회 칸국제영화제 집행위원회는 '램'이 '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청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로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칸국제영화제는 2019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황금종려상을 받은 후 전 국민적 관심을 받는 시상식으로 우뚝 섰다.
코로나19로 인해 공식적인 행사를 진행할 수 없게 된 2020년 이후 처음, 예년과 같은 방식으로 열리는 제74회 칸국제영화제는 오는 7월 6일부터 7월 17일까지 유수의 수작들과 함께 언론과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램'이 초청된 주목할 만한 시선은 영화제 공식 부문 중 하나로, 신진 작가 발굴 및 기성 작가의 창의성과 작품 세계를 격려하는 것에 의미를 두고 있다.
그동안 특색 있는 연출과 스토리텔링으로 관객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은 전도연 김남길 주연의 '무뢰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태풍이 지나가고', 크리스 파인 주연의 '로스트 인 더스트' 등 명감독과 명배우의 명작들이 이 부문을 거쳐갔다.
'램'은 양 농장을 운영하는 부부 마리아와 잉그바르가 놀랍고 신비한 아이를 가족으로 맞이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스릴러.
'월요일이 사라졌다'를 통해 국내 관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 배우 누미 라파스는 우연히 만난 신비한 아이의 엄마가 되는 여자 마리아 역을 맡아 속내를 읽기 힘든 묘한 마스크와 압도적인 연기력으로 극의 긴장감을 더욱 끌어올릴 예정이다.
또 영화 전체를 지배하는 밀도 있는 서스펜스와 촘촘한 스토리텔링, 충격적인 전개는 보는 이들로 하여금 숨조차 제대로 쉴 수 없는 긴장감을 느끼게 할 것이며, 영화가 끝난 후에는 뒤통수를 세게 맞은 듯 진한 여운을 선사해 전 세계 평단과 관객들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제74회 칸국제영화제의 선택을 받으며 남다른 시작을 알린 '램'은 2021년 하반기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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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