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윙어들이 뛰면 이강인이 뿌린다...평가전서 새로운 '콤비플레이' 나오나

기사입력 2021.06.02 18:0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폴란드에서 이강인을 경험한 엄원상도, 경험이 적은 이동준도 그와의 콤비 플레이를 기대했다. 

올림픽 대표팀 엄원상과 이동준은 2일 제주에서 비대면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올림픽 최종 명단 발표를 앞둔 마지막 소집 훈련에 이강인이 시즌을 마치고 합류해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랜만에 이강인과 연령별 대표팀에서 만난 엄원상은 "워낙 평소에 자주 연락해서 자주 만났던 사람 같다. 강인이가 방에 와서 괴롭히긴 하지만 적응하고 있다. 강인이가 스페인에서 한국 음식을 많이 그리워해 음식 사진을 보내면 '나쁘네'라고 말했는데 한국에서 보니까 살이 엄청나게 졌더라"고 말하며 웃었다.

앞서 1일 먼저 인터뷰를 진행한 정우영은 이강인에 대해 "가만히 서 있지 말고 뛰라고 주문한다. 강인이가 뛰라면 뛰어야 한다. 진짜 뛰면 정확한 패스가 온다"고 말했다. 엄원상도 같은 이야기를 했다. 그는 "강인이가 '내가 볼 잡으면 무조건 뛰어'라고 말한다. 그러면 강인이가 정확히 패스를 넣어준다. 폴란드에서 열렸던 U20 월드컵 때도 어려운 상황에서 강인이가 패스를 잘 준다. 내가 먼저 움직이기만 하면 강인이가 어느 위치에서든 패스를 잘 준다. 둘이 눈 만 잘 맞으면 된다"고 말했다. 

옆에 있던 이동준 역시 "강인이가 정말 패스가 뛰어난 선수니 그 장점을 살리면서 내 장점을 살리려면 내가 좋은 움직임을 보이면 된다. 그러면 좋은 플레이가 나올 것 같아 기대된다"고 밝혔다. 

지난 2019년 FIFA U20 월드컵 때도 이강인은 자신이 장점인 패스 능력으로 대한민국 대표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현재 같은 올림픽 대표팀에 있었던 오세훈과 함께 투톱에 섰던 이강인은 대회에서 4도움을 기록해 중요한 순간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그동안 올림픽 대표팀은 이동경(울산 현대)과 김진규(부산 아이파크)가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서 뛰었는데 이강인이 그 자리에서 뛸 수 있다. 하지만 과연 김학범 감독이 원하는 빠른 공격 전환에 이강인의 패스가 어떻게 활용될지는 가나와의 두 차례 평가전에서 지켜봐야 한다. 

하지만 선수단 내에서 이강인의 패스에 대한 기대감은 꽤 높았다. U20 월드컵에서 이강인을 경험했던 선수들도 있고 대표팀에서 이강인의 패스를 경험했던 이동준 역시 새로운 양질의 패스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sbjhk8031@xportsnews.com / 사진=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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