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 서인국과 박보영이 재회하자마자 위기를 맞았다.
1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 8회에서는 멸망(서인국 분)이 탁동경(박보영)에게 고백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멸망은 탁동경을 바라봤고, '참을 수가 없다. 참을 수 없는 이 감정을 뭐라고 불러야 하나. 나는 알 수 없다. 그러면 그저 너라고 부를 수밖에'라며 생각했다.
탁동경은 "올 줄 알았어. 네가 안 오고 배겨? 너 착한 거 다 알았다고. 너 도망 못 가. 내 소원 들어주기 전에는. 내 소원 들어주면 내가 풀어준다 그랬잖아. 기억 안 나?"라며 쏘아붙였고, 멸망은 탁동경을 끌어안았다.
멸망은 "너 진짜 미쳤어. 팔찌를 왜 끊어"라며 화를 냈고, 탁동경은 "넌 돌았냐? 그 타이밍에 베개를 넣어주고 가? 사람 열받게"라며 발끈했다.
멸망은 "열받은 게 대체 뭐야. 안 나타난 거야. 베개 넣어준 거야"라며 물었고, 탁동경은 "베개 넣어준 거"라며 답했다.
이후 멸망은 "말할게. 전부 다. 다 나 때문이야. 네가 부모님을 잃은 거. 네가 바다 앞에 앉아 있던 모든 시간들. 모든 불행들. 네가 아픈 거. 전부 다. 내가 존재해서 네가 불행한 거라고"라며 고백했다.
탁동경은 "뭐? 넌 겨울이고 어둠이고 끝이고 그러니까? 나 겨울 좋아해. 밤도 좋아. 끝도 좋아. 달리 말하면 봄도 아침도 시작도 다 너 때문이지. 내 불행도 행복도 다 너란 이야기야. 병 주고 약 주고 그러는 거지. 병 줄 땐 빡치고 약 줄 땐 고맙고. 비는 맞기 싫지만 비는 필요하니까. 너는 그런 거라고. 가서 말해"라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멸망은 "누구한테"라며 궁금해했고, 탁동경은 "네 인생에서 내 인생으로 쫓아낸 애한테. 너 때문 아니야. 내가 그렇게 말했다고 가서 전해"라며 당부했다.
이때 소녀신(정지소)은 탁동경을 현실에서 사라지게 만들었고, 탁동경의 가족과 지인들 모두 탁동경에 대한 기억을 잊었다. 멸망은 '아무도 탁동경을 모른다. 탁동경은 이 세상에서 지워졌다'라며 충격에 빠졌고, 같은 시각 탁동경은 소녀신과 함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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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