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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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수영의 동물티비' 시청자 마음 움직인 에피소드 셋

기사입력 2021.06.01 17:15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KBS 2TV '류수영의 동물티비'가 지난달 1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방영 한 달을 맞았다. 

'류수영의 동물티비'는 매주 토요일 아침을 깨우며 다양한 동물들의 세계를 소개할 뿐만 아니라, 안전 사각지대에 놓인 동물들의 실태를 조명하며 동물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선사하고 있다. 언제나 불편한 진실과 마주하는 용기로 호평을 받고 있는 가운데, 시청자의 마음을 움직인 영향력 있는 에피소드 세 가지를 모아봤다. 

1. 천사원의 유기견들 

지난달 1일과 8일, 2주에 걸쳐 방영된 아산 천사원의 이야기는 많은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낸 잊을 수 없는 에피소드였다. 

주인 할머니가 세상을 떠난 뒤 열악한 환경 속에 방치되어 있던 144마리의 유기견들을 위한 대규모 구조 활동과 더불어 건강 상태가 심각한 개들은 긴급 수술까지 피할 수 없던 위급한 상황이 그려졌다. 몸과 마음의 상처로 얼룩진 유기견들이 안전 사각지대를 벗어나 또 다른 행복을 찾을 수 있을지 인간의 역할에 대한 깨달음을 남길 뿐 아니라, 여전히 크고 작은 문제가 산재해 있는 사설 보호소의 현실도 다시금 돌아보게 했다. 

2. 기적의 매직살롱 

반려동물 양육 가구가 늘어나면서 유기견 또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안락사를 앞둔 유기견을 구조해 입양까지 책임지는 매직살롱 김하나 원장의 이야기는 그야말로 기적과도 같았다. 

10년째 유기견 구조에 온 힘을 쏟고 있다는 김하나 원장은 이날 방송에서 아산 천사원의 유기견에게 미용, 목욕, 임시 거처를 제공했다. 그뿐만 아니라 좋은 가정에 입양까지 주선하는 등 암담했던 유기견들의 삶에 새 '견생'을 선물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3. 헌혈견의 의미 

그간 잘 몰랐지만 사람 사는 이야기와 비슷한 동물들의 세계도 속속 소개됐다. 개들도 긴급 수혈이 필요한 위태로운 상황 속에서는 서로에게 피를 나누는 헌혈이 존재한다는 것. 

지난 2018년부터 3년간 무려 10번의 헌혈로 소형견 40여 마리를 구했다는 헌혈견 가족  '오복이네'가 바로 그 주인공이었다. 

나아가 열악한 환경에 갇혀 오직 수혈의 목적으로만 살아가는 공혈견의 실태를 조명하며 공혈견의 역할을 나누는 헌혈견의 의미를 되새겼다. 

앞으로도 사랑스럽고 친근한 동물들의 이야기는 물론, 사회에서 외면받고 위험 속으로 내몰린 동물들의 사연까지 다양한 동물들의 이야기를 '류수영의 동물티비'에서 발 빠르게 전달할 예정이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KBS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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