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고척, 김현세 기자] "뜨거운 5월이었죠."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은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 간 시즌 4차전을 앞두고 5월 월간 최우수 선수(MVP) 후보에 올라 있는 팀 내 수위 타자 이정후의 활약이 팀의 상승세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고 이야기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일 5월 MVP 후보 중 타자로는 월간 4할 타율을 기록한 강백호(0.418, 0.526, 0.646)와 이정후가 각축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정후는 5월 한 달 동안 타율 0.451로 이 부문 1위에 올랐고 시즌 타율은 0.354까지 끌어 올렸다. 그는 또 출루율(0.495, 3위)과 장타율(0.743, 2위)에서도 뛰어난 결과를 만들어냈다.
이에 대해 홍 감독은 "뜨거운 5월이었다. 4월에도 나쁜 페이스는 아니었지만 잘 맞은 타구도 잡혔다. 당시에도 타율만 조금 낮았을 것뿐이지 좋은 타구는 만들어 왔다"며 "5월에는 참 뜨거웠다. 주축 선수들이 그런 에너지를 내 주는 것만으로도 팀에 미치는 큰 영향이 있다. 상승세 원인 중에 이정후 선수의 활약이 컸다. 그러면서 팀도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시즌 초 하위권에 머물던 키움은 시즌 47경기 24승 23패로 5할 승률을 지키고 있다. 공동 5위 두산, NC와는 1경기 차고, 공동 3위 LG, 삼성과는 2경기 차에 불과하다. 키움은 6월부터는 본격적으로 치고 올라가겠다는 각오다.
홍 감독은 "어떤 상대를 만나든 우리는 우리 플레이를 해야 한다. 그게 제일 중요하다. 5월에 상승세를 탔지만 중요한 건 누구를 만나든 우리 선수들이 각자 맡은 바 임무에 충실해야 한다는 거다. 부상 선수가 나오지 않는다는 가정 하에 그렇게 해 주면 좋을 것 같다. 부상이 가장 클 텐데 조심해 가며 6월에도 잘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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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