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이 빅리그 데뷔 후 최다 피안타를 기록하며 5이닝 4실점을 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3연패 위기.
김광현은 3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5이닝 9피안타(1홈런) 1볼넷 1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3.09였던 평균자책점은 3.65까지 올랐다.
세인트루이스가 1회초 득점에 성공하며 1점 리드를 안은 상황에서 1회말 등판한 김광현은 2쉬 로하스를 2루수 땅볼로 처리, 케텔 마르테를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카슨 켈리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했으나 에스코바를 3루수 땅볼로 잡으면서 실점 없이 1회를 끝냈다.
세인트루이스는 2회초에도 한 점을 추가했고, 2-0에서 2회말 마운드에 오른 김광현은 크리스티안 워커와 조쉬 레딕을 각각 유격수 땅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다. 그러나 닉 아메드에게 3루타를 허용해 위기를 맞았고, 팀 로카스트로에게 바로 다시 안타를 맞아 1점을 허용했다.
2-1로 앞선 3회말 김광현은 로하스를 2루수 직선타 처리했으나 마르테에게 홈런을 맞으면서 2-2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켈리에게도 안타를 맞았고, 유격수 에드문드 소사의 실책으로 1·2루 위기. 김광현은 워커에게 병살타를 이끌어내고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김광현은 2-2 균형이 이어지는 가운데 4회말 올라와 선두 레딕에게 2루타를 맞았고, 아메드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해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풀카운트 끝 로카스트로를 삼진 처리한 김광현은 피콕의 땅볼로 1루 주자를 지웠으나 로하스의 볼넷으로 만루. 김광현은 9구 승부에서 마르테에게 적시타를 허용하고 2점을 더 잃었다.
김광현은 5회에도 마운드에 올랐고, 에스코바 중견수 뜬공, 워커 유격수 땅볼 후 레딕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아메드의 좌익수 뜬공으로 추가 실점 없이 이날 자신의 투구를 마무리했다. 총 92구를 던진 김광현은 6회 타일러 웹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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