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SSG 랜더스의 아티 르위키가 복귀 하자마자 다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김원형 감독은 30일 "정확하게 병원 검진을 받아봐야겠지만 썩 좋은 상태는 아닌 것 같다. 일단 지금 상태에서는 다음 등판도 힘들 것 같에서 엔트리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옆구리 부상으로 지난달 16일 이후 전열에서 이탈했던 르위키는 지난 29일 대전 한화전에서 복귀했다. 르위키는 1회를 삼자범퇴로 막으며 순조롭게 복귀하는 듯 했으나 2회말을 앞두고 어깨 통증을 호소하면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43일 만의 복귀전은 단 1이닝으로 끝이 났다.
전날 언더핸드 박종훈이 팔꿈치 통증으로 빠진 상황에서 마주한 날벼락이었다. 김원형 감독은 "2군에서 2경기 던졌을 땐 아무 문제 없었고, 컨디션도 좋았다. 어제도 1회 재원이가 볼에 힘이 있다, 좋다고 했는데 갑작스럽게 이런 일이 생겼다"고 말했다.
개막 두 달이 지나는 동안 르위키가 소화한 경기는 4경기 14⅓이닝. 현재까지 리그에서 가장 많은 이닝을 던진 KT 데스파이네는 64⅔이닝을 소화했고, 웬만한 에이스들 모두 50이닝 이상을 던졌다. 박종훈 역시 54이닝을 던지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교체 카드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김원형 감독은 "급하다. 박종훈에 르위키까지 빠졌는데 언제 될지도 모른다. 갑작스럽게 일어난 일들이어서 얘기는 해봐야 할 것 같다"며 "(새로운 선수가) 온다고 해도 시간이 걸린다. 르위키 몸 상태도 체크해봐야 한다. 어떤 게 더 현명하고 팀에게 도움이 될 지는 검진 결과 나오고 얘기해야 할 것 같다"고 얘기했다.
르위키가 빠진 자리에는 김정빈 혹은 양선률이 기회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김원형 감독은 "원래 순서대로라면 등판일인데, 그날 2군 쪽에서 대체 선발을 올려야 할 것 같다. 양선률, 김정빈이 후보인데 두 선수 스타일이 다르다. 양선률은 2군에서도 제구력이 좋은 편으로 평가 받고 김정빈은 1군에서 봤을 때 제구 문제가 남아 있다. 조금 더 체크해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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