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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경기 무승vs7경기 무패'지만...서로 벼르고 있는 94번째 슈퍼매치

기사입력 2021.05.29 09:0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K리그를 대표하는 라이벌전인 FC서울과 수원 삼성의 슈퍼매치가 열린다. 2위와 11위, 표면적으로 보면 상당한 격차를 띄고 있는 두 팀의 대결이 펼쳐진다.

FC서울과 수원 삼성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19라운드 경기가 29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두 팀의 통산 94번째 슈퍼매치이자 시즌 두 번째 슈퍼매치다.

양 팀의 분위기는 순위만큼 사뭇 다르다. 분위기가 좋은 쪽은 수원이다. 수원은 8승 6무 4패로 승점 30점을 얻어 리그 2위다. 무엇보다 5월 성적이 가장 좋다. 5월 한 달간 3승 2무로 승점 12점을 얻었다. 직전 18라운드 광주 원정에선 이기제의 추가시간 극장 프리킥 골로 4-3 역전승을 거둬 상승세를 이어갔다. 

수원은 11라운드 대구 원정 패배 이후 7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이 사이에 현재 양강 구도를 이루고 있는 전북 원정과 울산 원정에서 1승 1무를 거뒀다. 그리고 제주와 광주와의 경기에서 역전승으로 강팀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또한 수원의 상승세를 이끄는 이기제, 그리고 수원의 히트 상품인 수원 유스 선수들을 지칭하는 '매탄소년단'의 핵심 멤버 정상빈이 6월 A매치 명단에 발탁되며 겹경사를 맞았다. 여기에 김태환 민찬기도 6월 올림픽 대표팀 소집 훈련에 참여한다. 

반면 서울은 손도 쓰지 못하고 5월을 보냈다. 서울은 현재 4승 3무 7패로 승점 15점을 얻어 11위에 머물러있다. 지난 4월 30일 성남과 리그 13라운드 경기를 진행한 뒤 5월 3일 수비수 황현수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서울 선수단이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그 때문에 5월 14일까지 자가격리를 진행했고 훈련에 복귀한 뒤 지난 23일, 약 3주 만에 강원 FC와 18라운드 경기를 치렀다. 

또한 서울은 아쉬운 공격력을 보인다. 이번 시즌 15득점으로 강원 FC와 동률이고 12득점을 기록한 성남에 이어 최다득점 공동 10위다. 이번 시즌 최다득점자인 나상호가 4골을 기록 중이고 기성용과 팔로세비치가 3골을 기록 중이지만 나상호가 최근 우측 햄스트링 부상으로 대표팀 명단에 올랐다가 이탈해 슈퍼매치에 결장한다. 

지난 6라운드 수원 원정에서 열린 슈퍼매치에서 2-1로 이긴 뒤 서울은 8경기 무승의 부진에 빠져있다. 사실상 4월과 5월에 모두 승리가 없어 이번 슈퍼매치를 통해 반전이 절실하다. 통산 상대 전적 36승 24무 33패로 서울이 근소하게 앞서있고 가장 최근 맞대결에서도 서울이 원정에서 박정빈의 결승 골로 2-1로 이겼다.

지난 27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박진섭 서울 감독은 "분위기는 수원이 좋은게 사실이지만 슈퍼매치는 분위기보다 경기장 안에서의 분위기가 중요하다. 수원을 이겨 반전의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고 박건하 수원 감독은 "지난 홈 경기에서 아쉽게 패했기 떄문에 원정에서 팬들이 승리를 기대하고 있을 것이다. 슈퍼매치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sbjhk8031@xportsnews.com / 사진=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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