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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2019년 5월 28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서울에서 열린 tvN 토일드라마 '아스달 연대기'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원석 감독과 김영현, 박상연 작가를 비롯해 송중기, 김지원, 장동건, 김옥빈이 참석했다.
‘아스달 연대기’는 태고의 땅 아스에서 서로 다른 전설을 써가는 영웅들의 운명적인 이야기를 담아낸, 대한민국 최초의 태고 판타지 드라마다.
후반작업을 이유로 불참 예정이던 김원석 감독은 제작발표회장에 깜짝 등장해 "기대는 낮추시고 응원하는 마음으로 봐달라"고 당부했다. 또 "우리나라에 이런 드라마 하나 정도는 있어야한다고 생각해서 조금은 응원하는 마음을 가져달라. 1,2회는 보고 이야기를 해달라"고 부탁했다.
박상연 작가는 기획의도에 대해 "고대 인류사의 모티브를 가져와서 가상의 땅에서 가상의 역사를 설정했다. 그 안에서 사랑, 투쟁, 권력의 이야기를 담아냈다"라고 밝혔다.
지금껏 한국 드라마에서 본 적 없는, 새로운 시대를 그리는 것에 대해 김영현 작가는 "사실 '뿌리깊은 나무' 종영 이후, 인류학 책이 많이 나와서 관련 강의도 많이 나와서 봤다. 한 원시 부족의 통과의례를 보다가 몰입이 됐다. 이걸 가지고 이야기를 해보자고 생각해, 시작하게 됐다. 7년 전 처음 기획안을 써서 드렸을 땐 다들 만류했다. 드디어 7년이 지난 지금, 처음 오픈이 됐는데 감회가 새롭다"라고 전했다.
장동건은 "처음 섭외를 받았을 때, 굉장히 설렜다. 두 작가님의 작품을 예전부터 신뢰했고 기대감을 가지고 대본을 봤다. 거기에 김원석 감독님이 연출을 했다는 걸 알게됐다. 대본이 정말 할머니가 옛날 이야기 들려주는 것처럼 재미있게 읽었다"고 말했다.
또한 "타곤이라는 캐릭터가 정말 입체적이다. 선과 악을 구분지을 수 없는 미묘한 캐릭터라, 배우로서 욕심이 났다. 같이 작업할 배우들 역시 훌륭하고 마음에 들어서 선택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태양의 후예' 이후 3년여 만에 안방극장으로 복귀한 송중기는 가장 먼저 CG에 대해 "걱정했던 부분이었다. 현장에선 결과물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상상을 하면서 연기하는 게 필요했다. 후반부 CG로 채워지는 게 눈에 보이지 않았다. 대신 감독님이 디테일하게 설명을 해주셨다"고 말했다.
또한 "현장에서 CG작업하는 팀장님이 항상 상주해서 피드백을 주셨다. 작가님들도 비주얼적인 부분이나 감정적인 부분에서 커뮤니케이션을 바로바로 했다. 개인적으로는 작가님과 바로바로 소통하면서 촬영한 작품이 처음이라, 그 점이 신선했다"고 밝혔다.
김지원은 "'이게 그림으로 그려지면 어떨까?'라는 궁금증이 있었다. 여기에 연기자들의 이야기가 어우러진다면 좋을 것 같다는 기대감이 들었다. 이 작품을 지금 하지 않으면, 또 이런 드라마를 할 기회가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더 하고 싶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옥빈은 "어렵다기 보다는 재미있다는 느낌이 많았다. 이게 태고의 나라가 세워지기 전에 다양한 부족들이 존재한다. 그래서 현장에서 보면 여러 부족들이 많이 연기를 한다. 이 부족을 만나다보면 분장, 지배체제도 다르고 덕목이나 사상도 다르다. 각자 상상하는 재미가 있었다"고 전했다.
대한민국 최초 태고 판타지라는 새로운 장르를 연 '아스달 연대기'는 제작비 540억원으로 역대급 스케일의 대작을 예고했지만 작품에 대한 평가는 극과 극으로 나뉘어 아쉬움을 남겼다. 2019년 9월 22일 방송된 '아스달 연대기' Part3 '아스, 그 모든 전설의 서곡' 최종회는 케이블, 위성, IPTV를 통합한 유료플랫폼 가구 시청률 평균 7.4%, 최고 8.1% 기록, 종편을 포함 케이블 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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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아라 기자 iknow@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