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가수 자두가 오랜 친구이자 최근 세상을 떠난 故 제이윤(윤재웅)을 추모했다.
자두는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더없이 사랑 받는 아들이자 동생 재웅이, 형들의 인생의 반이나 차 있는 소중한 막내 제이, 그리고 우리들의 웅이... 그대들의 제이윤..."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사진 속에는 자두와 제이윤의 오랜 추억들이 담겨 있다. 한눈에 봐도 절친한 두 사람의 관계가 먹먹함을 자아낸다.
자두는 하늘에 있는 제이윤에게 "웅아! 봤지? 너는 이토록 사랑 받기 위해 태어났고 넘치도록 사랑 받는 사람이었어. 불쑥불쑥 니가 너무 그리울 때마다… 나의 젊음은 너로 채워져 있어서, 그래서 꺼낼 추억들이 20년어치나 있어서 그래도 참 다행이야... 사진도 영상도 더 많이 남길 걸 그랬어… 같이 철없고 같이 어른이 되어 줘서 고마워…! 너의 느린 잔소리 떠올리며 내내 나 무지 씩씩했다…! 마지막 니 잔소리처럼 더 밝고 에너지 넘치는 모습 보여 줄게! 잘 지켜 봐 윤재웅!!!"이라며 못다한 말을 전했다.
제이윤의 팬들과 소속사 관계자, 엠씨더맥스 멤버들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자두는 "웅이 지인분들 및 팬분들께 제게도 애도할 수 있는 시간을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모두가 충분히 그리워하며 아름다운 배웅할 수 있도록 끝까지 가장 좋은 것으로 웅이에게 쏟아 주신 관계자들과 오빠들(엠씨더맥스)도 너무 고마워요. 엠씨더맥스가 곧 웅이이기도 했으니 좀 먹기도 하고 잠도 자요…!"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자두는 "너는 더없이 빛났더랬어! 제이윤으로서도, 웅이로서도… 쉬어, 웅아… 사랑해 내 친구!"라며 인사를 고했다.
한편 1982년 생인 제이윤은 2000년 엠씨더맥스(문차일드)로 데뷔, 베이시스트이자 작곡가로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지난 13일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사망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다음은 자두 글 전문.
더없이 사랑 받는 아들이자 동생 재웅이,
형들의 인생의 반이나 차 있는 소중한 막내 제이,
그리고 우리들의 웅이...
그대들의 제이윤...
웅아! 봤지?
너는 이토록 사랑 받기 위해 태어났고
넘치도록 사랑 받는 사람이었어.
불쑥불쑥 니가 너무 그리울 때마다…
나의 젊음은 너로 채워져 있어서,
그래서 꺼낼 추억들이 20년어치나 있어서
그래도 참 다행이야...
사진도 영상도 더 많이 남길 걸 그랬어…
같이 철없고 같이 어른이 되어 줘서 고마워…!
너의 느린 잔소리 떠올리며 내내 나 무지 씩씩했다…!
마지막 니 잔소리처럼 더 밝고 에너지 넘치는 모습 보여 줄게!
잘 지켜 봐 윤재웅!!!
웅이 지인분들 및 팬분들께,
제게도 애도할 수 있는 시간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장례식 이후 확인 못 한 많은 메세지들
그저 기다려 주심에 고맙습니다.
차차 확인하려는데 속히 잘 안 되네요…
리미와 치미는 웅이 소속사에서 잘 기르고 계시니 염려하지 않으셔도 되고,
웅이 안치된 미국 주소 또한 소속사에 문의하시면 잘 안내 받으실 수 있을 거예요.
이외에도 웅이를 추모할 수 있는 여러 방법들을 회사 모든 분들이 애써 찾으며 케어하고 계시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듯 합니다.
웅이의 사진들도, 목소리가 담긴 소중한 기록들도 제게 좀 있는데 나중에 더 괜찮아지면 천천히 나눌게요.
모두가 충분히 그리워하며 아름다운 배웅할 수 있도록
끝까지 가장 좋은 것으로 웅이에게 쏟아 주신
웅이 보금자리 325 분들께 그저 감사드려요.
남은 절차들에 오늘도 수고하고 계실 텐데
기도로 함께할게요.
오빠들도 너무 고마워요…
엠씨더맥스가 곧 웅이이기도 했으니
좀 먹기도 하고 잠도 자요…!
너는 더없이 빛났더랬어!
제이윤으로서도,
웅이로서도…
쉬어, 웅아…
사랑해 내 친구!
#ripmydearfriend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자두 인스타그램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