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박미선 자부…'수신료의 가치' 느끼게 할 '운동맛집' [종합]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운동맛집' 제작진과 MC들이 '운동맛집'이 공익적인 프로그램이 될 것을 자부했다.

KBS 1TV 새 교양프로그램 '신장개업 운동맛집'(이하 '운동맛집')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26일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전혜란 PD를 비롯해 코미디언 박미선, 허경환, 방송인 양치승이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운동맛집'은 코로나19로 집콕 생활이 길어지면서 운동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요즘, 운동이 필요한 의뢰인이 주문을 하면 MC 박미선, 양치승, 허경환이 직접 집을 방문해 맞춤형 운동을 배달해주는 프로그램이다. 

기획 이유에 대해 전혜란 PD는 "KBS는 공영방송으로서 어린이나 청소년을 위해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조명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KBS의 장수 청소년 프로그램이었던 '도전 골든벨'이 코로나19 탓에 제작이 잠정 중단되는 아픈 상황을 겪었다. 학업이나 이런 것에 치여서 운동이 부족할 수밖에 없었는데, 코로나로 운동이 더 부족해진 친구들에게 어떻게 도움이 될 수 있을까 했다. 영상을 보고도 쉽게 따라할 수 없는 친구들이 있을 것 같아 직접 맞는 운동을 짜서 배달을 가자 했다"고 설명했다.

배달을 가는 3MC로는 박미선, 양치승, 허경환이 활약한다. 박미선은 바디 프로필을 찍었던 경험을 살려 의뢰인의 사연에 공감·소통하고 거침없는 조언까지 담당하는 '운동 맛집' 사장을 맡았다. 김우빈, 방탄소년단 진 등 톱스타들을 직접 지도했던 헬스 트레이너 양치승은 팀장을 맡아 맞춤 운동 개발과 배달을 책임진다. '개그계 몸짱' 허경환은 의뢰인의 운동을 도와주고 박 사장 보필과 허드렛일은 물론 재미까지 담당할 예정이다.



양치승은 "처음엔 발만 담갔다가 빠지려고 했는데 찍다보니 더 깊이 들어가게 됐다. 어린 학생들에게 운동을 가르치니 매력이 있더라. 친구들이 생각보다 빨리 변한다. 처음엔 많은 생각을 하지 않고 들어왔다가 촬영하며 애정이 많이 쌓였다"고 이야기했다.

허경환은 "치열한 연예계 생활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꾸준히 자기관리를 해오고 있었다. 젊은 친구들에게 안 밀리려고 살다보니 운동 이미지가 있다. 요즘 홈트를 많이 하는데 따라하기 쉽지 않고 의지가 안 생긴다. 운동을 하는 계기를 만들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미선은 "방송용이 아니라 그 아이에게 정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했다. 최선을 다해보자는 이야기를 했고, 두 분이 정말 잘 따라와주셨다. 제작진도 응해주셔서 녹화를 생각보다 길게 하고, 아이가 익힐 때까지 열심히 했다"며 "코로나19 때문에 많은 아이들이 야외활동을 못하니까 성장이나 비만, 변비 이런 것들때문에 고민이 많더라. 잘 돼서 전국의 아이들을 만나면 제2의 '6시 내고향'이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 정도"라며 남다른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또한 박미선은 "운동이라는 게 시작하는 게 중요하지, 우리는 던져주는 입장이고 실천하는 건 보시는 분들이다. 중요한 계기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어서 저희는 그 계기를 배달하는 거다"라며 "이 프로그램이 KBS 1TV에서 해야만 하는 프로그램이다.  수신료로 만들어지는 방송에서 이런 걸 해야한다"고 이야기했다.

양치승은 "방송을 보고 도움이 되겠다 싶으면 많이 따라해주시면 좋겠다. 가르치는 게 모든 사람들에게 필요한 운동이다. 운동이 잘못 배우면 다칠 수 있다. 정확한 자세로 설명을 잘 듣고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한편, '운동맛집'은 26일 오후 7시 40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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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