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3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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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환 "새 EP, 가장 잘하는 정통 발라드…헤이즈와 작업하고파" [엑's 인터뷰③]

기사입력 2021.05.26 07:20 / 기사수정 2021.05.26 01:54

이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엑's 인터뷰②]에 이어) 정승환이 협업해 보고 싶은 아티스트로 헤이즈를 꼽았다.

정승환은 26일 오후 6시 2년 만에 EP '다섯 마디'로 돌아온다. 양질의 발라드 트랙으로 채운 '다섯 마디'는 정승환의 초심과 같은 앨범이 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최근 엑스포츠뉴스는 안테나 사옥에서 정승환을 만나 앨범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2년 만에 피지컬 앨범을 발매하는 정승환은 '앨범 단위로 만들자'라는 생각을 늘 하고 있었는데 갈피를 잡지 못 했었다고. "앨범 자체는 텀이 길기는 하지만 음원은 계속 냈다. 작년에 그런 작업을 했기에 이런 앨범이 나왔다고 생각한다. 그 시간들 때문에 이번 앨범이 나온 거라고 생각한다"며 지나온 시간들을 되돌아봤다.

이전 앨범과 달라진 점에 대한 질문에 정승환은 "저 스스로 색깔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 제가 제일 잘할 수 있는 게 무엇인지 고민하다 보니 정통 발라드더라"며 데뷔 앨범 '목소리'의 업그레이드된 두 번째 앨범을 만들고 싶었다고 밝혔다. 

"업그레이드된 게 실체가 없다. 좋다 안 좋다는 취향의 문제다. 다만, 만드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그때보다는 그때는 몰랐던 거를 조금 더 알게 되고 들리지 않았던 게 들리게 된다. 보컬적인 결점을 보완하기 위해 디테일한 퀄리티를 올리려고 했다."

정승환은 안테나 수장 유희열을 언급하기도 했다. "(유희열이) 시간이 흐를수록 저에게 맡겨주시더라. 네가 좋으면 다 맞는 거라고 해주셨다. 그게 좋기도 하면서 불안하다. 누군가가 판단을 해주면 속이라도 편할 것 같다. 조언은 아끼시지 않지만, 두발 자전거 연습할 때 잡아주다가 아무 말 없이 놓는 것처럼 해주시는 것 같다. 앨범이 다 만들어지고 나서는 잘 나온 것 같다고 해주셨다"고 털어놨다. 

앞으로 앨범 참여 비중을 더 높이고 싶다는 정승환은 "저는 플레이어, 보컬리스트의 역할을 다 한 다음에, 그 다음의 이야기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그러면서 "제 곡을 제가 들으면 객관적이려고 해도 쉽지 않다. 제 노래를 들으면 아쉬워서 감상을 하기 힘들더라. 술 한 잔 하고 취해서 들으면 '기가 막힌다'고 생각한다"며 웃었다.

이어 협업해 보고 싶은 아티스트로는 헤이즈를 꼽았다. "알앤비, 힙합 쪽의 색깔이 강한 분이긴 하지만 서정적인 발라드 곡을 불렀을 때 특유의 톤이 좋았다. 같은 한 곡을 부르면 어떤 곡이 나올까 궁금해서 한번 쯤 작업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느덧 데뷔 6년 차에 접어든 정승환은 꿈 또는 목표를 어느 정도 이뤘을까. "특별한 꿈, 목표 없이 살아왔다. 큰 그림을 멀리 그려놓고 나아가면 꼬이는 사람이더라. 당장 발끝에 놓여져 있는 것들, 한 걸음 한 걸음 잘 나아가야 그래도 계속 꾸준히 걸어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고 있는 것 같다"고 솔직히 말했다.

올해 또 하나의 앨범을 발매하고 싶다는 정승환은 정규앨범을 향한 욕심을 드러냈다. 정승환은 "이번 앨범만 해도 곡을 빼기도 하고 수정하기도 했다. 장담은 못 하겠지만 음악을 자주 내고 싶다는 소망이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정승환은 팬들에게 다섯 마디로 한마디를 전했다.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제가 돌아왔어요. 여러분 예뻐하시던 승환이에요. 저 잊지 않으셨죠.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

한편, 정승환의 새 EP '다섯 마디'는 26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dew89428@xportsnews.com / 사진=안테나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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