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SKY채널과 채널A가 공동 제작하는 본격 19금 부부 토크쇼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이하 애로부부)'가 주식에 중독되며 집안을 풍비박산으로 만든 남편 때문에 괴로운 아내의 사연 '애로드라마-돈의 맛'과 속터뷰 등으로 재미를 선사했다.
24일 방송된 '애로부부'의 '속터뷰'에서는 복싱·여자배구 국가대표 출신 부부 신종훈·이재은의 토크 배틀 2라운드가 이어졌다.
아내 이재은은 "남편이 술을 마시러 가면 항상 시비에 휘말려서 남편 걱정에 잠을 못 잔다. 심지어 술 마시러 가면 연락도 잘 안 된다"며 고민을 털어놓았다.
그러나 남편 신종훈은 오히려 "술 취해서 휴대폰도 잃어버리는 상황에 어떻게 연락을 해?"라며 아내의 말이 정말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표정을 지어 MC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이재은은 "심한 몸살로 너무 아파서 남편에게 퇴근하고 빨리 오라고 했더니, 퇴근할 때 '동생들이랑 같이 가서 밥 먹어도 돼?'라고 묻더라"며 섭섭함을 드러냈다.
하지만 신종훈은 "운동선수 부부니까 아내를 강하게 키우고 싶었다"고 변명했다. 그러자 이재은은 "본인이 아프면 다 죽어가면서, 내가 아플 땐 '왜 아픈 척 해?'라고 묻는다"고 철없는 남편의 행각을 아쉬워했다.
특히 '가족과의 나들이'와 '친한 친구들의 호출' 중 어떤 걸 선택하겠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신종훈은 "당연히 친구"라고 답해 분위기를 순간 싸늘하게 했다.
아내 이재은이 "친구한테 간다고?"라고 되묻자 신종훈은 급히 "지금은 이제 가족이랑 가는데, 예전이었으면 그랬다는 것"이라며 말을 바꿨다. 속상해 하는 아내의 모습을 본 신종훈은 "속터뷰에 나오길 잘했다. 아내에게 너무 받기만 하고 살았다"며 자기반성의 시간을 가졌다.
MC 이용진은 "금메달리스트인데 오늘 유일하게 판정패하시겠다. 오랜만에 보는 철부지 남편이시다. 아내가 너무 참고 있는 게 보인다"고 말했다.
양재진 역시 "신종훈 씨는 밝고 해맑은 사람이지만, 아내에게 받은 만큼 베풀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MC 최화정도 "아내가 잘해주는 것도 좋겠지만, 아이가 아직 어린데 아빠로서 가족과 같이 시간을 보내주면 좋겠다"고 신종훈에게 바람을 전했다.
투표에서 5대0으로 완승을 거둔 아내 이재은은 "신종훈 인간으로 좀 만들어보겠습니다"라며 득의양양했고, 남편 신종훈은 "인간 되자! 아내 말을 잘 듣자!"라고 다짐해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였다.
'애로부부'는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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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