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대세, 명품 보컬 ‘싱어게인’ 정홍일이 자신의 10대 시절 우상이었던 함춘호와 함께 국보급 공연을 선보였다.
지난 24일 정홍일은 TBS FM ‘함춘호의 포크송’의 초대석 코너인 ‘함춘호의 수다’에 출연했다. 함춘호는 “‘싱어게인 - 유명가수전’ 첫 회 등장했을 때부터 눈여겨보며 호시탐탐 스튜디오에 초대할 날만을 기다렸다”라며 정홍일에 대한 깊은 관심과 호감을 표했다.
최근 부쩍 높아진 인기를 실감하느냐는 질문에 정홍일은 “마치 게임 안에 들어와 있는 것 같다. 그동안 꿈에서나 보던 분들을 실제로 보게 돼 하루하루가 가상현실 같다”라며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특히 함춘호에 대해서는 자신이 열일곱 시절 자주 듣던 권인하의 앨범에서 함춘호가 작곡과 기타로 참여한 ‘동해로’를 너무 좋아했다고 밝혔다. 자신이 가르치는 학생들에게 ‘이 곡은 꼭 필수로 들어야 한다’며 강요 아닌 강요를 해왔다는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했다.
긴 세월을 돌아 ‘함춘호의 포크송’에서 기타리스트와 보컬리스트로 만난 두 사람은 음악으로 교감하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정홍일은 함춘호와 처음으로 라이브 호흡을 맞출 곡으로 코로나 등 어려운 상황으로 지쳐있는 국민들에게 희망을 전해주고 싶다는 뜻을 담아 ‘희망가’를 선곡했다고 밝혔다.
서로의 호흡을 확인한 두 사람은 즉석에서 ‘못다핀 꽃 한송이’를 함께 연주하기도 했다. 정홍일은 자신이 지금까지 커버했던 곡 중에 ‘못다핀 꽃 한송이’가 가장 난이도가 높았다며 “너무 어렵게 편곡하는 바람에 ‘이 곡이 마지막이다’는 생각으로 ‘싱어게인’ 무대에 임했는데, 다행히 다음 라운드로 진출할 수 있었다”며 후일담을 전하기도 했다.
‘헤비메탈’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지만 한국 포크 음악에도 오랫동안 관심을 가져왔다는 정홍일은 김광석과 김민기에 대한 특별한 존경과 사랑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특히 “짧은 가사에 사계절이 모두 녹아 있는 김민기의 ‘아름다운 사람’의 노랫말을 처음 알고 감탄과 순식간에 푹 빠져들었다.”며 함춘호의 기타에 맞춰 노래를 불러 훈훈한 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함춘호는 방송이 끝날 무렵 정홍일을 ‘홍일아!’라는 친근한 호칭으로 부르며 이후 여러 방면으로 이어질 두 사람의 인연을 약속했다.
보컬리스트 정홍일의 색다른 모습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타 함춘호와의 황금 케미를 선보인 ‘함춘호의 포크송’은 매주 월요일에서 금요일 오후 4시에 방송된다. TBS FM과 유튜브를 통해서 청취할 수 있다.
tvX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 / 사진 = T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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