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래퍼 치타가 효심을 드러냈다.
24일 방송된 tvN '신박한 정리'에서는 치타가 게스트로 출연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치타는 여섯 마리의 반려동물과 함께 지내느라 집 정리를 제대로 할 수 없었다고 밝혔고, "두 모녀에게 여섯 마리의 반려동물이 있는 게 대화의 창구가 되기도 하고 활력을 주기도 하고 그 부분에 대해서는 사랑스럽고 좋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치타 어머니는 "애들하고 같이 살면 누리고 살지 못한다. 깨끗해야 된다. 좋은 걸 사야 된다. 이런 건 포기하는 상태다. 걔들이 나한테 짐이 된다든지 이런 생각은 조금도 안 해봤다. 내 자식들이다"라며 공감했다.
치타는 "저보다 어머니가 훨씬 집에 오래 계시니까 편리하게 지낼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의뢰를 하게 됐다"라며 고백했다.
또 치타는 가족 앨범을 공개했고, 돌아가신 치타 아버지는 젊은 시절 훈훈한 외모로 눈길을 끌었다. 박나래는 "어머니 진짜 얼굴 많이 보셨다"라며 너스레를 떨었고, 치타 어머니는 "진짜 얼빠였다"라며 맞장구쳤다.
치타는 "왜 반했는지 이야기 좀 해줘라"라며 부탁했고, 치타 어머니는 "'어떻게 해라. 저렇게 해라' 이런 게 없고 식사했는지 물어보고 너무 젠틀했다. 총각이 돈이 있냐. 집에서 반대 많이 했다. 2층에서 뛰어내리고 그랬다. 우리 집이 2층이었다"라며 회상했다.
이어 치타 어머니는 "돌아가실 때까지 친구처럼 애인처럼 지지고 볶고 해도 참 좋은 사람이었다는 기억을 아직도 많이 한다"라며 덧붙였다.
특히 박나래는 치타에게 "타투를 아버지 얼굴을 새기지 않았냐. 이게 쉽지 않은데"라며 궁금해했다. 치타는 "좀 더 많이 알려지고 저를 은영이 말고 치타로 많은 분들이 알아주시고 (관객이) 오만 명인 큰 무대에 가면 이걸 같이 보고 싶은데 분명히 함께 한다는 느낌이 있지만 현장에서 같이 하는 느낌을 받고 싶었다"라며 설명했다.
더 나아가 치타와 치타 어머니가 스튜디오에서 촬영한 사진을 집안 곳곳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었다. 치타는 "제가 예약을 하고 엄마 옷, 내 옷 세트로 장만을 하고 준비를 해서 가서 찍었다. 저는 엄청 추천한다. '엄마 사진 찍자' 이런 모녀가 얼마나 있는지 모르겠지만 우리는 그러지 않는다. 각 잡고 찍는 날인 거다. 예쁜 사진을 좀 많이 남겨놓는 게 좋은 거 같기도 하다"라며 털어놨다.
치타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저한테 엄마라는 존재 자체가 진짜 뭔가 강하고 거대하고 크고 내가 어디 큰 대기업이든 웬만한 사람들 앞에서도 안 꿀릴 수 있는 이유가 엄마다"라며 어머니를 향한 애정을 과시했다.
이후 180도 달라진 치타의 집이 공개됐다. 거실은 가구 재배치만으로 넓은 공간을 확보했고, 반려묘들이 창밖을 구경할 수 있도록 캣타워를 옮기지 않은 채 소파를 이용해 공간을 분리했다.
부엌과 치타 어머니의 방, 드레스룸, 반려묘를 위한 방 등 다양한 공간이 한층 넓게 정리돼 감탄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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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