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마타가 프리미어리그 최종 라운드에서 역전골을 기록하며 자신의 시즌 첫 리그 득점이자 맨유에서의 마지막 득점을 기록했다.
후안 마타는 24일(이하 한국시간) 2020/21 시즌 프리미어리그 최종전인 울버햄튼전에서 페널티킥으로 이번 시즌 리그 첫 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전반 12분 터진 맨유의 10대 유망주 앙토니 엘랑가의 득점과 39분 넬송 세메두가 기록한 골로 약 팀은 1-1 균형을 맞추고 있었다. 전반전 추가시간인 49분, 도니 반 더 비크가 얻어낸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마타가 득점에 성공하며 맨유는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종료 후 마타는 공식 인터뷰를 진행하며 이번 시즌이 자신의 경력을 통틀어 가장 어려운 시즌이라고 말했다. 마타는 올해 3월, 긴 투병 생활을 이어오던 어머니를 잃었고, 맨유에서의 주전 경쟁에서 밀려난 채 리그 9경기(511분)만을 소화하는 데 그쳤다.
마타는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즌을 보냈다. 돌아가신 어머니를 위해 득점하고 싶었고, 감사하게도 오늘 해냈다. 이 골과 지금부터 내가 득점하는 모든 골은 어머니를 위한 골"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본인의 미래에 관해서도 이야기했다. "모르겠다. 내 미래에 관해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 우선 3일 후에 있을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만 집중하고 있다. 나는 여전히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고, 팀에 더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앞으로 여러 해 동안 폼을 더 유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아직 자신에게 시간이 더 남았음을 주장했다.
영국 미러는 "올여름 맨유와의 계약이 만료되는 마타는 울버햄튼을 상대로 프리미어리그 마지막 날 골망을 흔들었다. 이는 그가 맨유에서 기록한 마지막 득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라고 보도하며 맨유와 마타의 이별을 예상했다.
한편, 맨유는 27일 오전 4시, 폴란드 그단스크에 위치한 스타디온 에네르가 그단스크에서 비야레알과 결승전 맞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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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