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1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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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심 일본이 부러워" 김학범 감독이 '부러움' 밝힌 이유

기사입력 2021.05.24 13:30


[엑스포츠뉴스 파주, 김정현 기자] 벤투 감독과 이야기를 나눈 김학범 감독은 '다름'은 인정하고 대처하려는 모습이었다. 

김학범 감독은 24일 파주 NFC에서 진행된 올림픽 대표팀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김 감독은 우선 모두 발언에서 "감독으로서 선수 욕심이 없다면 감독 자격이 없다. 우리는 A대표팀의 결정 수용할 것이다. 저는 우리 선수들을 믿는다. A대표팀이 월드컵 2차 예선, 최종예선, 본선에서 좋은 성적 내길 바란다"고 A대표팀을 응원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하지만 기자회견이 진행될수록 이 말의 의미는 달라졌다. 김 감독은 A대표팀과 조율 과정을 묻는 질문에 "솔직히 얘기하면 중재는 모든 분이 나서서 했다. 일단 A대표팀이 우선이라는 원칙은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협회와 면담 과정에서 구체적인 내용을 묻는 질문에는 "문화적인 차이가 있었다. 유럽에서 올림픽 대표팀에 대한 인식은 아무 것도 아니다. 그러한 문화 차이가 크다고 본다. 유럽은 올림픽 대표팀에 대해 말할 상황이 아니지만 우리나 일본은 그에 대한 생각이 다르다. 그런 부분은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고 답했고 "어떻게 보면 부럽다. 옆 나라 일본은 전 선수가 완전체로 평가전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부러움과 아쉬움을 동시에 드러냈다. 

이강인이 올림픽 대표팀에 첫 선발 됐다. 김 감독은 "이강인 우리와 발 처음 맞춰본다. 우리 선수들과의 조합, 올림픽에서 어떤 현상이 일어날지 전반적으로 체크할 것"이라면서 "여러 자리를 옮겨 다니는 선수지만 최적의 자리가 어디인지 잘 찾아야 할 것 같다. 최적의 자리에 현재 우리 팀 선수와 경쟁력은 어떻게 하면 될지 주요 포인트라고 본다"고 답했다. 

여전히 미궁 속에 빠져있는 와일드카드에 대해선 김 감독도 물음표를 던졌다.. 김 감독은 "후보군 11명에게 모두 접촉 중이다. 소속 구단에서 반대할 가능성 두고 있다. 확률은 저도 잘 모르겠다. 구단에서 반대가 심하면 어렵다. 선수들의 의지가 중요하다. 하지만 그 의지도 구단에서 어려움으로 다가올 수 있다. 가능성은 불확실하다. 올림픽의 특수성 때문에 단정 짓기는 어렵다. 플랜 A와 플랜 B는 모두 구상 중이다.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인다. 확실한 답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sbjhk8031@xportsnews.com / 사진=대한축구협회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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