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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호 "데뷔 20년인데 기승전결 못해, 조리 있게 말하고파" (드랍더피티)[종합]

기사입력 2021.05.20 18:50 / 기사수정 2021.05.20 17:07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21년 차 개그맨 조세호가 PPT 프레젠터라는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드랍더비트'를 통해서다. 

‘드랍더피티’가 20일 오후 5시에 처음으로 선보인다. 최근 18kg을 감량하며 헬스 PT로 다이어트에 성공한 조세호의 새로운 PT 도전기를 보여준다. 딩고와 웹 예능 콘텐츠 제작사 뉴버튼과 합작한 새로운 유튜브 채널 뉴디(NewD)의 첫 프로젝트다.

20일 진행된 '드랍더피티'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딩고를 운영하는 우상범 메이크어스 대표는 "요즘 디지털에서 콘텐츠가 주목을 받으려면 특정한 의도를 가져야 한다. 어떤 프로젝트가 시작될 때 항상 기획과 관련한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하지 않나. 조세호가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하고 실제 발표하는 과정을 예능으로 만든 콘텐츠"라고 설명했다.

김윤식 뉴버튼 대표는 "조세호의 오랜 팬이다. 여러 프로그램을 다 봤는데 뛰어난 예능감과 센스와 순발력을 겸비했다. 지루할 수 있는 PT를 조세호가 한다면 반전 재미가 있을 거로 생각했다"라며 조세호를 섭외한 이유를 밝혔다.

조세호는 기업, 관공서, 학교 등 PT가 필요한 곳에서 ‘말발 원맨쇼’를 펼친다.

조세호는 "말을 잘한다기보다는 말이 많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부끄럽지만 데뷔한지 20년 됐는데 지금도 기승전결이 잘 안 된다. 내가 생각한 걸 남에게 전달을 잘 못한다"라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그러면서 "아직 공부가 필요하지 않나 생각하는 시점에 '드랍더피티'를 하게 됐다. 개인적으로는 괜찮을까 걱정이 많다. 솔직한 게 최고이지 않나. 우상범 대표는 평소에 친하게 지내던 지인인데 '뭐 하나 합시다' 해서 그러자 했는데 그날 갑자기 '드랍 더 피티'를 하게 됐다 정신 차리고 보니 제작발표회를 하게 됐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조세호는 "촬영을 3회 정도 했다.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 미지수다. 녹화를 하면서 '어 이거 괜찮나'라고 물어보면 제작진이 집에 가시면 된다고, 알아서 하겠다고 하더라. 대놓고 PT를 하겠다는 건데 보는 분들에게 어떻게 전달될지 궁금하다. 열심히 최선을 다해 촬영하고 있으니 잘 전달됐으면 한다"라고 바랐다.

조세호는 자신에 대한 프리젠테이션을 해달라는 요청에 당황했다.

하지만 이내 "1982년 8월 9일 사자자리 B형 조세호다. 구 양배추로 활동했다. 20대 때는 양배추로 활동했고 서른이 넘으면서 구 양배추 현 조세호로 열심히 활동하고 지금은 조세호라는 이름으로 웃음을 드리고 있다. 생각보다 컨트롤이 쉬운 사람이다. 귀가 얇아 잘 따라가기 때문에 제작진 입장에서 컨트롤을 하기 쉽지 않나 한다. 의외로 마음이 여리고 순수하고 감수성이 풍부해서 사랑 이야기를 선호한다. 가끔 사랑에 대한 시를 쓰고 문학을 꿈꾸는 소년같은 마음을 갖고 있다. 일에 있어서는 할 수 있는 이상을 해보려는 의지와 열정이 있는데 결과물이 생각보다 좋지 않아 아쉽다. 그 결과물이 언젠가는 좋아지지 않을까 설렘과 희망을 안고 매일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되겠다"라고 말하는 순발력을 발휘했다.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한 조세호는 "이야기의 대부분이 내가 가진 에피소드나 상황을 전달했다면 누군가에게 주어진 주제를 갖고 제대로 전달하는 능력을 키우고 싶었다. '드랍더피티'를 통해 누군가 의뢰한다면 의뢰하는 분들의 이야기를 내 입을 통해 풍성하고 그들이 원하는 만큼의 효과를 보도록 잘 전달하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그 점에 중점을 두고 만들어가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조세호는 "내가 성장할 수 있는 콘텐츠가 될 것 같다. 앞에서 단독으로 누군가에게 이야기를 전달하는 게 익숙하지 않았는데 이번에 조세호의 완성도를 높여나가는 기회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주어진 미션을 잘 수행하도록 하겠다. 사회를 본 적도 있고 진행을 한 적도 있지만 어떤 주제를 두고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건 처음이어서 걱정도 되고 한편으로는 새로운 일에 대한 설렘도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드랍더피티'를 통해 강조하고 싶은 매력에 대해서는 "내게 주어진 일에 대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을 하는데 이번에는 매력이라고 하면, 생각보다 조리 있게 말을 참 잘하네라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 이야기를 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 두서없는 이야기로 웃음을 줄 수도 있지만 정리가 된 이야기로 전달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 잘 만들어보도록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조세호는 파워포인트를 이용해 생애 첫 프레젠테이션을 선보이기도 했다.

조세호는 "다른 것보다 유튜브라는 채널을 통해 조세호가 가진 매력을 조심스럽게 선보이고 싶어 하게 됐다. 우리 옆에는 있지만 생각보다 쉽지 않고 뭐지? 하는 PPT를 쉽고 재밌게 전달하고자 한다. 많은 광고주분들이 연락을 주면 여러분의 브랜드를 재밌게 많은 분들에게 전달하려고 한다. 브랜드를 떠나 셀럽분들도 있을 수 있고 소상공인들도 있을 것 같다. 모두를 PPT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하려고 한다. 많이 응원해주고 격려해주면 감사하겠다"라며 관심을 당부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딩고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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