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전 농구선수 허재와 농구선수 허웅, 허훈이 재치 있는 입담을 과시했다.
18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허재, 허웅, 허훈이 게스트로 출연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민경훈은 허웅과 허훈의 외모에 감탄했고, 허웅은 정해인, 천정명 등 닮은 꼴 연예인들을 언급했다. 더 나아가 허웅과 허훈은 어머니를 닮았다고 자랑했고, 허재는 내심 서운해했다.
또 허훈은 허웅을 견제한다고 말했고, "작년에도 인기상은 형한테 밀려서 못 받았다. 이번에도 노렸는데 형이 다른 예능 프로그램에 나가면서 확 떠가지고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더라. 인기투표 상황 보고 나서 '인기투표는 접자. 형이 있는 동안은 안 되겠다' 싶었다. 전 독보적 2위다. 형이 3만 표 정도고 제가 2만 표다"라며 털어놨다.
정형돈은 "두 아들이 농구 선수이지 않냐. 둘이 붙으면 누구를 응원하냐"라며 질문했고, 허재는 "둘 중 누구를 응원한다기 보다 플레이를 어떻게 하는지 그것만 본다"라며 못박았다.
허웅은 "제가 신인 시절에 상대편 감독님이었다. 선수 볼을 뺏어서 속공을 나가는데 파울을 받았다. 상대팀 감독님이라면 선수한테 지적을 해야 하는데 (저를 보고) 웃고 계시더라"라며 일화를 언급했다.
특히 허웅은 "(허훈과) 트래시 토크를 계속한다. 준비 단단히 하라고. 시합장 가서도"라며 고백했고, 허훈은 "지면 바로 전화 온다. '뭐 하냐? 뭐 한 거야?'라고 하더라"라며 거들었다.
그뿐만 아니라 허훈은 허웅이 연예인 병이라고 폭로했다. 허훈은 "연대 천정명부터 해서 이제훈 씨도 (닮았다고) 자기 입으로 말한다. 숍에서도 '오늘 연예인 같냐'라고 한다. 연예인 병이다"라며 귀띔했다.
허훈은 비벌리힐스에서 유학 생활을 했다고 밝혔고, 허웅은 "아버지가 감독 연수를 하실 때 저희는 공부를 하러 갔다. 학교를 다녔는데 그 학교에 인원이 꽉 차서 운 좋게 더 좋은 학교로 갔다"라며 설명했다.
김용만은 "허재 형 아들이라서 인기가 많은 줄 알았다. 허훈 선수가 3점 슛을 9개를 넣었다"라며 칭찬했고, 허웅은 "상대 팀이 저희 팀이었다. 그날 다쳐서 안 나왔다. '내가 뛰었으면 절대 못 했어'라고 했다. 내가 없는 걸 다행으로 여기라고"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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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