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준학 기자] 장애인들의 생활에 도움을 주는 도우미견에 대한 투자가 줄면서 공급이 끊길 위기에 처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6일 'MBC 뉴스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장애인 도우미견 육성 및 보급에 대한 기업체의 투자가 줄어 공급이 줄어들게 됐다고 전했다.
장애인 도우미견은 신체적·정신적으로 불편한 장애인들의 불편한 부분을 대신해주고 도와주도록 훈련된 개를 말한다.
주인의 눈이 되어 장애물을 피할 수 있게 도와주는 시각장애인 도우미견, 일상의 소리를 듣고 주인에게 알려주는 청각장애인 도우미견, 신문, 물, 리모컨 등 여러 가지 심부름을 대신해주는 지체장애인 도우미견, 주인의 정서적 안정을 돕고 재활과 치료에 자극이 되어주는 치료 도우미견,노인의 시중을 들어주고 외로운 노인들에게 동반자 역할을 하는 노인 도우미견 등으로 분류된다.
최근, 후원을 하던 기업체가 경영악화를 이유로 도우미견 담당 인원들의 인력을 줄이고, 사업에서 손을 떼면서 도우미견 공급이 끊길 위기에 처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나라의 보조견 공급과 사용실적은 극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내견 수요자로 추정되는 시각장애 1~5급 69,989명 중 0.08%에 불과한 58명만이 안내견을 사용하고 있고, 1~2급 청각장애인 46,422명 중 0.1%인 42명만이 청각장애인보조견을 사용하고 있으며, 1~2급 지체장애인 126,825명 중 0.01%인 겨우 11명만이 지체장애인보조견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국가인권위원회 장애인보조견활성화 정책권고, 2006. 4. 18)
도우미견은 약 2년여 간의 훈련기간을 통해 양성되는 등 많은 비용이 소요됨에도 불구하고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적인 지원이 거의 없다. 따라서 의존했던 민간 자본이 끊기고 정부지원이 없을 경우 도우미견의 도움이 필요한 장애인들에게 대한 공급이 끊길 우려가 있어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사진 = 뉴스데스크 방송화면 캡처 ⓒ MBC]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