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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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환·김동현"…'노는 브로' 멤버가 꼽은 선수 출신 예능 롤모델 [종합]

기사입력 2021.05.12 18:20 / 기사수정 2021.05.12 16:49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노는 브로' 멤버들이 운동선수 출신 예능인 중 롤모델을 꼽았다.

12일 오후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티캐스트 E채널 '노는브로'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방현영CP, 박지은PD, 박용택, 전태풍, 김요한, 조준호가 참석했다.

'노는브로'는 운동 밖에 몰랐던 남자 스포츠 선수 박용택(야구), 전태풍(농구), 김요한(배구), 조준호(유도), 구본길(펜싱), 김형규(복싱)의 첫 번째 하프타임을 그린 프로그램.

이날 멤버들은 '스포츠선수 출신 중 예능에서 활약하는 이들이 많다. 예능 롤모델이 있냐'는 질문을 들었다.

김요한은 "저는 처음에는 없었다"고 운을 떼며 "같이 계속 마주치다 보니까, 안정환 형님이 조금은 롤모델이 되더라"고 얘기했다.


이어 "외모 때문에?"라고 묻는 MC 배성재의 말에 "그건 아니다. 스타일이라고 해야 하나. 멋진 것이 있더라"면서 "같이 있다 보니까 상황적으로도 저와 비슷할 수 있지만, (안)정환이 형도 말을 그렇게 많이 하진 않더라. 그런데 꼭 필요한 말을 잘 하고, 웃긴 포인트도 잘 알고 그래서 보고 배울 수 있겠다 싶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또 전태풍은 질문을 잘못 이해하고 농구 선수 중 롤모델을 얘기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저는 연예인 롤모델이 없었다. 농구 쪽만 집중했었다. 제가 한국에 와서 정말 멋있다고 생각한 연예인이 비다"라고 엉뚱한 대답을 내놓아 현장을 폭소케 했다.

이어 "운동선수 출신 예능인 중에서는 아직 생각해 본적이 없다"고 웃었고, 허재 등 농구선수 출신 예능인을 언급하자 "그 분들과 저를 비교할 수 없다. 그 분들은 레전드다. 저는 아직 초보여서 많이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태풍은 누리꾼의 댓글로 시작된 배성재의 즉석 요청에 비의 '깡' 춤을 잠시 선보이며 현장에 화기애애함을 더했다.


조준호는 "원래 김동현 선수가 롤모델이었다"고 말한 뒤 "그런데 장동민 씨와 같이 유튜브 방송을 하면서 얘기를 해보니, 장동민 씨가 김동현 선배를 본인이 키웠다고 하시더라. '나만 믿고 따라오면 된다'고 해서 프로그램에 나올 때마다 한 시간 두 시간씩 특별훈련을 받고 있는데, 욕만 늘고 있는 것 같다"고 토로하며 "장동민 씨를 계속 믿고 가야 하나 싶다"고 고민을 갸우뚱하기도 했다.

이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던 박지은PD는 "모두 의외성을 가진 남자들이다. 전업 육아를 하고 있는 전태풍 씨에게는 굉장히 신선한 이야기를 끌어낼 수 있을 것 같고, 김요한 씨는 은퇴 후에 지금 게임회사 이사로 재직 중이신데 이들을 보며 '은퇴'라는 말의 무게를 실감하고, 어떻게 자기 삶을 새롭게 세팅을 해나가는지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예능 프로그램이지만 코미디를 목표로 한다기보다는, 이 분들이 진실된 인생 이야기를 풀어가는 것이 중요한 목표다"라고 덧붙였다.

'노는 브로'는 12일 오후 8시 50분 첫 방송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E채널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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