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프랑스에 외면당한 라포르트가 스페인으로 향한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는 11일(한국시각) 맨체스터 시티 수비수이자 프랑스 국적의 아이메릭 라포르트가 이르면 12일, 스페인 국적을 취득할 것이라고 전했다.
매체는 "스페인 대표팀 감독 루이스 엔리케는 스페인 축구협회에 로프르트의 차출 여부를 몇 주 전 문의했다"라고 전했다. 현재 라포르트는 스페인 대표팀 차출을 허가받기 위한 서류 작업만 남겨두고 있다. 스페인 축구협회는 아직 국제축구연맹(FIFA)의 최종 승인을 기다리고 있지만 복잡하지 않게 마무리될 것이다.
라포르트는 프랑스 아헨에서 태어나 유소년기에 아틀레틱 빌바오에 입단해 그곳에서 8년을 보내고 맨체스터 시티로 6500만 유로(약 885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이적했다. 그는 프랑스 U21 대표팀까지 프랑스 연령별 대표팀에 모두 차출됐지만 디디에 데샹 감독이 이끄는 성인 대표팀에는 단 한 차례도 차출된 경력이 없다.
이에 스페인 대표팀은 지난 2016년, 훌렌 로페테기 감독이 이끌던 시절부터 라포르트의 스페인 대표팀 차출에 흥미를 보였고 이번 유로 2020에 드디어 스페인 유니폼을 입게 될 전망이다. 그의 공식 스페인 국적 취득은 수요일 중으로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된다면 스페인 대표팀은 세르히오 라모스(레알 마드리드), 에릭 가르시아(맨체스터 시티), 파우 토레스(비야레알), 그리고 이니고 마르티네스(아틀레틱 빌바오)와 함께 라포르트까지 합류해 다양한 센터백 조합을 구성할 수 있다. 최근 라모스가 잦은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지만 파우 토레스와 라포르트의 센터백 조합이 주전으로 나설 가능성이 있다.
한편 스페인은 유로 2020 E조에 속해 폴란드, 슬로바키아, 스웨덴과 한 조를 이루고 있다. 프랑스는 F조에서 헝가리 포르투갈, 독일과 같은 조에 편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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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