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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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사는 사람들' 공승연의 재발견 "데뷔 10년만 첫 수상, 눈물 터져" [종합]

기사입력 2021.05.11 16:23 / 기사수정 2021.05.11 16:23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절제된 연기가 돋보였다. 배우 공승연이 '혼자 사는 사람들'로 첫 장편 영화 타이틀롤 데뷔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11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혼자 사는 사람들'(감독 홍성은)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배우 공승연, 정다은, 서현우와 감독 홍성은이 참석했다.

'혼자 사는 사람들'은 저마다 1인분의 외로움을 간직한 우리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혼자 사는 평범한 직장인인 주인공 진아(공승연 분)가 주변 인물들과 엮이고, 예기치 않은 상황을 맞닥뜨리면서 삶의 터닝포인트가 되는 순간들을 담았다. 

다양한 세대의 1인 가구의 삶을 따뜻한 시선을 통해 묘사한 '혼자 사는 사람들'은 단편 '굿 파더'(2018)로 주목받은 한국영화아카데미 출신 신예 홍성은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2021) 한국경쟁부문에 진출로 주목을 받았다.

공승연이 아무하고도 엮이고 싶지 않은 홀로족 진아 역을, 정다은이 첫 직장에 출근한 사회초년생 수진 역을, 서현우가 낯선 이웃을 전혀 어려워하지 않는 성훈 역을 맡았다. 

콜센터 상담원 진아 역에 분한 공승연은 "조사를 했는데 이직률이 많은 직업이다 보니 주변에 경험이 있는 분들이 굉장히 많았다. 제 둘째 동생도 경험이 있었다. 주변사람들을 통해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콜센터도 견학하고 싶었는데 개인정보 때문에 어려웠다. 또 요즘 유튜브 선생님이 있으니까 영상을 많이 봤다. 영상 속 진상이라고 불리는 고객들을 보면서 익숙해지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진아가 표정이 없고 말이 없는 캐릭터다. 그 안에서도 조금씩 돌을 던지면서 일상이 무너지고 있는데 그 섬세한 감정을 내가 연기할 수 있을까 의문이 들었다. 또 그걸 연기하는 제 얼굴이 궁금했다. 맞나? 싶은 마음으로 연기했던 것 같다. 감독님이 응원과 도움을 많이 주셨다. 현장 편집본도 보여주셔서 섬세한 감정을 표현할 때 흐름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공승연은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부문에서 배우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그는 "그동안 몇 년 차 배우라는 말을 들으면 내가 이 연차 수에 맞는 배우일까 계속 고민했다. 아직까지 연기로서 시상식에 가거나 상을 받았던 적이 없었다. 이번에 전주영화제 갔을때 배우로서 상을 받는다는 게 처음이라 인삿말부터 눈물이 터져나왔다. 상을 받게 된 건 감독님 덕분인 것 같다. 모든 영광을 감독님에게 전하도록 하겠다"고 다시 한 번 소감을 전했다. 

끝으로 공승연은 "첫 영화이기도 하고 처음으로 상을 받은 영화라 애정이 많이 가고 고마운 작품이다. 오늘도 첫 시사회다 보니 많이 떨었다. 소중한 영화 보러 와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혼자 사는 사람들'은 오는 19일 방송된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더쿱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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