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하지원 인턴기자] '런닝맨' 지석진이 유재석의 카드로 간식 18만 4000원어치를 구매했다.
9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은 방송국에서 대표 예능 스케줄들을 소화하는 ‘방송국에 가면’ 레이스로 꾸며졌다.
이날 제작진은 '런닝맨' 멤버들에게 메인 PD를 비롯해 출연진 개인 카드를 나눠주고 마음껏 결제할 수 있는 기회를 줬다.
먼저 전소민은 고민 없이 메인 PD의 카드를 선택해 "제가 쏘는 거예요"라며 아이스 아메리카노 6잔, 오렌지 주스 2잔 등을 구매했다.
송지효 또한 메인 PD 카드로 쿠키, 핫도그 등 간식들을 구매해 제작진들에게 나눠줬다.
양세찬과 이광수는 김종국 카드를 선택했다. 이광수는 "실제로 김종국은 동생들에게 돈 쓰는 걸 아까워하지 않는다"라고 말하며 각종 쿠키와 음료를 구매했다.
유재석은 "동생한테 잘 얻어먹지 않지만, 종국이는 때론 형 같으니까"라며 김종국 카드로 간식을 결제했다.
지석진은 유재석 카드로 순식간에 18만 4천 원을 사용했다. 지석진은 카페에서 제일 비싼 생과일주스를 15잔과 각종 쿠키를 구매했다. 이어 자신의 카드로 결제한 것처럼 제작진들에게 나눠주며 생색을 냈다.
카드 결제 내역이 날아온 것을 본 유재석은 "이렇게 되면 나는 좋다. 이제 전쟁이다"라고 말하면서도 "18만 4천 원이 말이 되냐"며 분노했다.
하하는 "난 이 친구가 참 좋은데 가끔 얄미울 때가 있는 게 뭘 쓰는 걸 못 봤다. 진짜 얄밉다. 버릇을 단단히 고쳐야 한다"며 이광수의 카드를 선택했고, 카페의 음료를 구매해 제작진들뿐만 아니라 방송국에 근무하는 직원들의 음료수까지 챙겨줬다.
김종국은 지석진 카드를 선택해 커피 한 잔을 결제했다. 김종국은 "누가 내 카드를 쓰긴 했는데, 여기서 뭐 그렇게 비싸게 먹을 게 있냐. 엄청 계산했던데 뭘 먹은 거냐"라고 말했다.
이어 김종국은 "아침부터 쿠키는 작위적이지 않냐. 먹지도 않을 거면서. 만 원 이상 살게 무엇이 있냐"라고 소리쳤다.
이에 유재석은 "18만 4천 원 긁은 사람도 있다. 평소에 잘 쓰지도 않는 사람이다"라고 말하며 지석진을 노려 봐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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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