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3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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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도 미키, 전일본선수권 정상…아사다 5연패 좌절

기사입력 2010.12.26 20:06 / 기사수정 2010.12.26 20:10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근성의 스케이터' 안도 미키(23, 일본)가 전일본선수권대회 정상에 등극했다. 지난 2004-2005 시즌 이후, 이 대회 정상에 오르지 못했던 안도는 무려 6년 만에 '일본 챔피언' 복귀에 성공했다. 한편, 국내 대회에서는 저력을 보이며 '안방 불패'를 기록했던 아사다 마오(20, 일본)는 이 대회 5연패 달성에 실패했다.

안도 미키는 26일 저녁, 일본 나가노에서 열린 2010 전일본 피겨 스케이팅 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해 137.58점의 점수를 받았다. 전날 열린 쇼트프로그램에서 64.76점을 기록한 안도 미키는 66.22점을 기록한 아사다 마오에 이어 2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프리스케이팅 요소를 무난하게 마무리하며 최종합계 202.34점의 점수로 역전에 성공했다.

첫 과제인 트리플 러츠 + 더블 룹 콤비네이션 점프를 구사한 안도는 이 과제를 무난하게 수행한 뒤 기분좋은 출발을 보였다. 그 다음 과제인 트리플 룹 점프와 더블 악셀 + 트리플 룹 등도 큰 실수없이 마무리한 안도는 더블 악셀 + 더블 룹 점프에 이은 플라잉 체인지 스핀으로 마무리 지었다.

올 시즌 그랑프리 시리즈에 출전해 'Cup of China'와 'Cup of Russia'에서 정상에 오른 안도는 유일하게 2개 대회를 정복한 스케이터가 됐다. 하지만, 이번달 초에 열린 그랑프리 파이널에서는 쇼트프로그램에서 큰 실수를 범하며 5위에 머물렀다.

지난 2004년, 17세의 나이에 전일본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안도는 무려 6년 만에 이 대회 정상에 올랐다.

한편,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극도의 부진을 보이며 하위권에 떨어졌던 아사다는 193.69점의 점수로 2위에 올랐다. 두 번에 걸친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8위와 5위에 머물렀지만 이번 일본시리즈에서 2위에 오른 아사다는 2011년 3월에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확보했다.

트리플 악셀 점프를 한번만 시도하고 나머지는 더블 악셀로 처리한 아사다는 점프 성공률은 나아졌지만 점프의 스케일과 파워는 예전보다 못한 모습을 노출했다. 반면, 올 시즌 꾸준한 활약을 펼치며 ISU(국제빙상경기연맹) 여자 싱글 세계랭킹 2위에 오른 스즈키 아키코(25)는 4위에 머물고 말았다.

아사다의 재기는 지난 시즌과 비슷하게 이루어졌다.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극도의 부진을 보였지만 국내에서 열리는 전일본선수권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었다. 자신의 '부활 무대'와 다를바 없는 전일본선수권대회에서 세계선수권 티켓을 확복한 아사다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김연아와 만나게 됐다.



[사진 = 안도 미키, 아사다 마오 (C) Gettyimages/멀티비츠]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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