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맨유의 공격수 영입 문제를 놓고, 맨유 전설들이 논쟁을 벌였다.
7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AS로마의 UEFA 유로파리그 4강 2차전이 종료된 후, 전 맨유 선수인 리오 퍼디난드, 폴 스콜스, 오언 하그리브스가 영국 BT 스포츠의 방송에 출연해 에딘손 카바니에 관한 의견을 주고받았다.
올해 34세의 카바니는 로마와의 4강 1, 2차전 각각 멀티 골을 기록하며 맨유의 유로파리그 결승 진출을 이끄는 등, 이번 시즌 총 14득점과 5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다.
하그리브스는 맨유가 이번 여름에 종료되는 카바니와의 계약을 연장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주장했다. 그는 "모든 맨유 출신의 방송인과 팬들은 해리 케인과 엘링 홀란드의 영입을 원한다. 하지만 현재 그들의 이적료는 현실적이지 않다. 카바니는 훌륭하게 공격을 이끌고 있다. 당장 그와 재계약부터 해야 한다. 이적료도 들지 않는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맨유는 오른쪽 윙어가 필요하다. 케인이나 홀란드를 영입하는 대신, 그 금액으로 카바니와 재계약한 뒤, 오른쪽 윙어를 포함한 총 세 명의 선수를 영입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이에 퍼디난드와 스콜스는 카바니의 뛰어난 활약은 인정하지만, 맨유는 장기적으로 활얄할 수 있는 엘리트 공격수를 필수적으로 영입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퍼디난드는 "케인과 홀란드가 다른 팀으로 이적한 뒤, 하그리브스의 반응이 궁금하다. 지금 리그에서 잘나가는 팀을 한번 살펴보자. 바이에른 뮌헨, 맨체스터 시티 등 모두 두꺼운 선수단을 가지고 있다"라며 카바니 한 명으로는 우승이 불가능 하다고 주장했다.
스콜스도 퍼디난드의 주장에 동의했다. "맨유는 케인이나 홀란드처럼 앞으로 적어도 5년간 활약할 공격수의 영입이 필요한 팀이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카바니의 움직임은 둔해질 것이고 체력문제나 부상 문제가 생길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하그리브스는 메이슨 그린우드나 마커스 래시포드를 중앙 공격수로 분류한 것 같다. 하지만 그들은 중앙 공격수가 아닌 측면 공격 자원이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카바니의 맹활약으로 유로파리그 결승에 진출한 맨유는 27일 오전 4시, 폴란드 그단스크에 위치한 스타디온 에네르가 그단스크에서 비야레알과 결승전 맞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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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