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3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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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 돌아온 SK, 20승 선착

기사입력 2007.05.19 06:33 / 기사수정 2007.05.19 06:33

고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 인천, 고동현 기자] SK 와이번스가 선두 자리를 더욱 견고히 했다.

SK는 18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07 삼성 PAVV 프로야구 현대 유니콘스와의 경기에서 선발투수 채병용의 7이닝 무실점 호투와 타선의 응집력을 앞세워 현대를 4-1로 누르고 8개 구단 중 처음으로 시즌 20승(12패)에 도달했다.

SK는 전날 경기에서 LG에게 접전 끝에 패해 분위기가 가라 앉을 수도 있었지만 전날 결과에 전혀 영향을 받지 않으며 선두팀다운 면모를 보였다. 이날 SK는 경기내내 현대를 압도해 나갔다. SK가 선취점을 뽑은 때는 2회. SK는 2회말 공격에서 2사 후 정경배가 좌중간 2루타로 출루한 후 최정이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이후에도 SK의 공격은 멈추지 않았다. 3회말 공격에서 SK는 정근우의 좌전안타에 이은 도루로 득점 찬스를 만든 후 이진영의 우전안타로 가볍게 1점을 보탰다. 부상에서 벗어나 오랜만에 주전으로 나선 정근우와 이진영은 3회에서 안타와 도루를 1개씩 기록하며 자신이 돌아왔음을 알렸다. SK는 4회에도 선두타자 김재현의 우측 2루타에 이어 정경배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3루 찬스에서 나주환의 1타점 좌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하며 3-0을 만들었다.

이렇게 타선에서 힘을 내고 있는 사이 마운드에 서 있는 선발투수 채병용도 팀의 기대에 부응하며 호투했다. 채병용은 현대 타선을 상대로 몇 차례 위기도 맞았지만 뛰어난 위기관리능력과 함께 팀 수비진의 도움까지 받으며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채병용은 다른 때와 다를바 없이 최고구속은 시속 143km에 머물렀지만 안정적인 제구력과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며 7이닝동안 4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 시즌 2승(2패)째에 성공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가장 먼저 20승에 선착했으며 현대와의 상대전적도 2승 2패로 균형을 맞췄다. 반면 현대는 8회나온 강병식의 솔로홈런을 펼치며 영패를 면했을 뿐 이날도 무기력한 경기를 펼치며 4연패 수렁에 빠졌다.    

-경기 이모저모

◇… SK의 중심선수들인 이진영과 정근우가 18일 경기에서 주전으로 출장했다. 새끼 손가락 부상으로 그동안 1군 엔트리에서 제외돼 있던 이진영은 이날 1군 엔트리에 등록되자 마자 3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출장했다. 이진영이 1군 경기에 출장하기는 4월 21일 문학 한화전 이후 처음. 이와 함께 정근우도 5월 1일 문학 두산전 이후 처음으로 선발 출장했다. 손가락 부상을 당했던 정근우는 지난 15일과 17일 잠실 LG전에 출장했지만 선발로는 나서지 않았다.

◇… 김재현이 통산 250 2루타를 기록했다. 김재현은 4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해 우익수쪽 2루타를 때려내며 프로통산 14번째 250 2루타를 달성했다. 이후 김재현은 나주환의 좌전안타 때 홈을 밟으며 득점도 추가했다.

◇… 현대 선발투수로 나선 전준호의 SK전 연승행진을 마감했다. 전준호는 2004년에 SK전 2패만을 기록한 이후 2005년에 3경기에 나서 1승 평균자책점 2.08, 지난해에는 5경기에 나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91의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4회까지 7개의 안타를 내주는 등 고전한 끝에 패전투수의 멍에를 썼다.



고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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