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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유럽 축구 '새 역사'...남녀 동반 UCL 결승행

기사입력 2021.05.06 11:58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첼시가 남녀 가리지 않고 유럽 최정상 무대에 올랐다. 

첼시는 6일(한국시각) 홈에서 열린 2020/21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레알 마드리드와의 홈 경기에서 티모 베르너와 메이슨 마운트의 연속골로 2-0으로 이겨 합산 스코어 3-1로 결승에 진출했다. 

첼시는 시즌 초반 지난 시즌에 이어 프랭크 램파드 감독이 팀을 맡았지만,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뒤 PSG를 이끌었다가 팀을 떠난 토마스 투헬 감독을 선임했다.

부임 직후 투헬은 첼시를 완전히 단단한 팀으로 만들었고 리그에서 팀을 4위권으로 끌어올린 동시에 FA컵 결승전까지 이끌었다.

거기에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진출까지 성공해 첼시의 투헬 감독의 선임이 적중했다. 첼시는 지난 2011/12시즌 우승 이후 9년 만에 결승전에 진출했다.

앞서 지난 3일, 첼시 위민 팀 역시 여자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진출했다. 첼시 위민은 바이에른 뮌헨과의 4강 1차전 원정에서 0-1로 패했지만 2차전에서 지소연의 결승 골을 비롯해 4-1로 대파하면서 결승전에 진출했다.

여자 챔피언스리그가 시작된 2001/02시즌 이후로 같은 팀의 남녀 팀이 동일 시즌에 모두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진출한 건 첼시가 처음이다. 

여자 챔피언스리그에서 최다 우승팀은 올림피크 리옹(프랑스)으로 통산 7회 우승을 자랑한다.  프랑크푸르트(독일)로 4회 우승, 우메오(스웨덴), 투르비네 포츠담(폴란드), 볼프스부르크(독일)로 우승 2회, 아스널(잉글랜드)과 뒤스부르크(독일)가 각각 1회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첼시는 남녀 팀이 모두 껄끄러운 상대를 맞이한다. 남자팀은 자국 리그 팀이자 현재 리그 1위 팀인 맨체스터 시티를 만난다. 

여자팀은 스페인 라리가 바르셀로나 페미니를 만난다. 바르셀로나 페미니는 4강에서 맨체스터 시티 여자팀을 꺾었고 리그에서도 25경기 전승을 달리며 선두를 달릴 만큼 강팀이다. 

첼시 위민은 다가오는 17일, 스웨덴 예테보리에서 사상 첫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도전하고 첼시 남자팀은 30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두 번째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도전한다.

sbjhk8031@xportsnews.com / 사진=BT스포츠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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