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5.18 20:58 / 기사수정 2007.05.18 20:58
[엑스포츠 뉴스=김명석 기자] 프리메라리가 최대의 화두는 역시 리그 우승의 향방이다. 선두 레알 마드리드와 2위 바르셀로나는 승점차 없이 승자승 원칙으로 레알 마드리드가 앞서 있을 뿐이다.
그들의 바로 턱밑에는 UEFA컵 우승으로 기세를 탄 세비야가 뒤집을 수 있는 승점인 2점차로 쫓고 있고, 발렌시아도 선두와 승점차가 4점차라 리그 우승의 희망을 놓을 수가 없다.
이외에도 프리메라리가는 두 장이 걸려 있는 UEFA컵 진출권과 강등권을 벗어나기 위한 필사적인 사투를 벌이고 더욱 흥미롭다.
그런 가운데, 이번 프리메라리가 35라운드의 최대 빅매치는 역시 바르셀로나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경기를 꼽을 수 있다. 잠시 주춤하고 있는 바르셀로나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라는 난적을 상대로 과연 승점을 올릴 수 있을지가 큰 관심거리다.
레알 마드리드 역시 지난 1차전에서 0-3으로 완패했던 레크레아티보를 만나 중요한 일전을 펼친다. 나란히 강등권에 위치한 레알 소시에다드와 셀타 비고 역시 서로를 제물로 강등권 탈출을 노린다.
◆ 레크레아티보 (7위ㆍ50점) VS 레알 마드리드 (1위ㆍ66점)
- 누에보 콜롬비노, 경기시각 21일 2시 (한국시각)
선두로 올라선 레알 마드리드가 레크레아티보를 맞아 리그 5연승에 도전한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에스파뇰전에서 1-3 뒤진 상황에서 후반들어 4-3으로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만들어 내며 선두에 올라섰다. 덕분에 팀 분위기도 최고조에 올라 연승행진을 이어가겠단 심산이다.
한편, 6위 아틀레티코에 승점 4점이 뒤진 채, UEFA컵 진출을 노리는 레크레아티보는 좋지 않은 때에 어려운 상대를 만났다. 유럽대회 대항전에 나가기 위해선 레알 마드리전에서 선전이 필요하지만, 최근 3경기 1무 2패로 행보가 심상치 않아 걱정이다.
하지만, 레크레아티보는 레알 마드드리의 홈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벌어진 지난 1차전에서는 3-0으로 완승을 거두며 이변을 연출했다. 게다가 올 시즌 안방에서 9승 3무 4패로 좋은 성적을 챙겼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레알 마드리드 역시 원정경기에서 10승 2무 5패를 기록, 전 구단 통틀어 원정경기 성적이 가장 좋다. 때문에 두 팀의 경기는 승리해야 하는 목표가 확실한 만큼 치열한 경기가 예상된다. 4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득점 선두에 오른 루드 반 니스텔루이의 득점포가 터져줄지도 관심사.
◆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6위ㆍ54점) VS 바르셀로나 (2위ㆍ66점)
- 비센테 칼데론, 경기시각 21일 4시 (한국시각)
갈 길 바쁜 바르셀로나가 난적을 만난다. 선두 자리를 레알 마드리드에게 내준 바르셀로나는 6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어려운 경기를 이겨야만 한다. 선두 레알 마드리드의 최근 분위기가 좋은 지금 바르셀로나로서는 한 번만 삐끗해도 승점차가 벌어진다.
바르셀로나는 현재 승점 66점으로 레알 마드리드와 동률이지만 승자승 원칙에 의해 2위로 밀려나 있다. 특히 최근 베티스전 1-1 무승부로 인해 3위 세비야와의 승점차도 2점으로 좁혀졌다. 이번 경기 결과에 따라 자칫하면 3위로 내려앉을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역시 승리에 목마르다. 5위 사라고사를 1점차로 쫓고 있는 동시에 7위 레크레아티보에게는 4점차로 쫓기고 있다. 3경기 연속 무승의 늪에 빠져 있다가 최근 헤타페전에서 4-1로 완승을 거두며 팀 분위기를 다시 살려 놓은 것이 다행이라면 다행. 챔피언스리그 진출은 아니더라도 UEFA컵 진출의 안정을 위해서라도 승점 챙기기는 중요하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올 시즌 홈에서 8승 6무 3패의 성적을 올린 반면 바르셀로나는 원정경기 6승 5무 6패의 성적을 거뒀다. 부상에서 회복한 뒤 바로 득점포를 가동시킨 페르난도 토레스의 득점포가 얼마나 터져주느냐, 그리고 전체적으로 느슨해진 바르셀로나의 플레이가 얼마나 되살아나느냐가 이번 경기의 관건. 한편 양팀은 지난 1차전 대결에서 1-1로 무승부를 거뒀다.
◆ 데포르티보 (13위ㆍ44점) VS 세비야 (3위ㆍ64점)
- 리아소르, 경기시각 21일 0시 (한국시각)
홈팀 데포르티보는 올 시즌 세비야와의 3번의 맞대결에서 단 한번도 승리하지 못했다. 3전 전패에 0득점 9실점이다. 당연히 세비야는 데포르티보만 만나면 펄펄 날았다. 때문에 이 경기는 세비야가 1위 자리를 넘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데포르티보는 홈에서 9승 4무 4패로 괜찮은 성적을 올렸다. 그러나 그 17경기에서 16골 밖에 득점하지 못했다. 고질적인 득점력 부족문제는 안방에서도 이어진 셈. 반면 세비야는 원정에서 5승 5무 7패의 준수한 성적을 올렸다. 게다가 이미 리아소르에서도 3-0으로 승리를 거둔 전례가 있다.
유럽대회 진출이 사실상 어려워진 데포르티보에게는 뚜렷하게 승리해야 하는 이유가 없다. 반면 세비야는 반드시 이겨야만 목표의식이 있다. 목표의식이 있고 없고의 차이. 세비야의 압승이 점쳐지는 이유다.
◆ 레알 소시에다드 (18위ㆍ30점) VS 셀타 비고 (19위ㆍ30점)
- 무니시팔 데 아노에타, 경기시각 21일 0시 (한국시각)
남은 경기는 4경기, 이대로 강등권에 안착할 수는 없다. 강등권 턱걸이인 두 팀이 맞붙는다. 승리팀은 강등권 탈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지만, 반대로 패하는 쪽은 내년 시즌을 프리메라리가가 아닌 세군다리가에서 시작할 준비를 해야할 지도 모른다.
홈팀 레알 소시에다드는 최근 힘나스틱과의 경기에서 3-1로 승리를 거두며 18위로 올라섰다. 여전히 강등권이긴 하지만 그 깊은 어둠에서 벗어나는데 필요한 승점을 4점으로 좁히는 데 성공했다. 반대로 셀타 비고의 최근 성적은 암울하다. 4경기에서 얻은 득점은 단 한골에 그쳤고, 때문에 4연패의 늪에 빠졌다.
두 팀은 서로 강등권 탈출을 위한 제물로 삼겠다는 각오다. 17위와의 승점차는 4점차다. 단 한경기로 뒤집을 수는 없지만, 이기면 얘기가 달라진다. 이기는 팀은 희망의 끈을 잡을 수 있을 것이고, 지는 팀은 그대로 좌절하고 말지도 모른다.
◆ 프리메라리가 35라운드 경기 일정
*마요르카 (11위ㆍ48점) VS 발렌시아 (4위ㆍ62점)
- 오노 에스타디, 경기시각 20일 3시 (한국시각)
*베티스 (15위ㆍ36점) VS 힘나스틱 (20위ㆍ24점)
- 마누엘 루이스 데 로페라, 경기시각 20일 3시 (한국시각)
*사라고사 (5위ㆍ55점) VS 애슬레틱 빌바오 (17위ㆍ34점)
- 라 로마레다, 경기시각 20일 5시 (한국시각)
*에스파뇰 (12위ㆍ45점) VS 헤타페 (9위ㆍ49점)
- 올림피코 데 몬주익, 경기시각 21일 0시 (한국시각)
*레반테 (16위ㆍ36점) VS 오사수나 (14위ㆍ37점)
- 시우다드 데 발렌시아, 경기시각 21일 0시 (한국시각)
*비야레알 (8위ㆍ50점) VS 라싱 산탄데르 (10위ㆍ49점)
- 엘 마드리갈, 경기시각 21일 0시 (한국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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