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age.xportsnews.com/contents/images/upload/article/2021/0506/1620233326193991.jpg)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고등래퍼4' 이진아 PD가 이번 시즌을 마무리하는 소감을 전했다.
Mnet '고등래퍼4'는 지난 4월 23일 파이널 무대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박현진, 김우림, 노윤하, 이상재, 이승훈이 최종 5인에 뽑힌 가운데, 트레이드 엘(Trade L)이라는 이름으로 더 익숙한 이승훈이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고등래퍼4'에 참가한 고등 래퍼들과 멘토들은 5개월이라는 시간동안 소통하며 의미있는 시간을 만들었다. 더콰이엇과 염따, 사이먼도미닉과 로꼬, 창모와 웨이체드, 박재범과 Ph-1과 우기가 팀을 이뤄 래퍼들의 성장을 도왔다.
양홍원, 최하민, 김하온, 이로한, 이영지, 강민수 등을 배출해 온 '고등래퍼'는 벌써 시즌4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에 엑스포츠뉴스는 최근 '고등래퍼4'의 이진아 PD와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먼저 이진아 PD는 "먼저 '고등래퍼4'를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새 시즌이니만큼 부담감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었지만, 그만큼 '고등래퍼'를 기다리는 분들이 많다는 생각에 모든 제작진이 힘내서 새 시즌을 준비했다"고 시청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기획하고 제작하는 기간 동안 힘들기도 했지만,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꿈을 향해 한 발짝 다가가는 참가자들을 보며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다. 저에게도 잊지 못할 프로그램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아이돌 출신 래퍼, 이미 활동 중인 래퍼들의 출연으로 이목을 모았던 이번 시즌, 우승자를 예상했냐는 질문에 이 PD는 "제작발표회에서 멘토님들도 말했듯이 특정 우승후보가 없었던 것이 이번 시즌의 포인트라고 볼 수도 있었던 것 같다"고 답했다.
또 "그만큼 각기 다양한 매력과 실력을 가진 참가자들이 많았던 것 같고, 실제로 온라인 투표를 집계하는 순간까지도 누가 우승할지 예상이 어려운 박빙의 대결이 아니었나 싶다. 파이널에 오른 5명 중 누가 우승한다 해도 이상하지 않은 결과였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https://image.xportsnews.com/contents/images/upload/article/2021/0506/1620233357684432.jpg)
제작진의 입장에서 보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무대는 뭘까. 이진아 PD는 박현진, 강서빈, 김우림, 이승훈 조의 ‘한강 gang’ 무대를 꼽았다.
"사실 고등래퍼에서는 처음 해보는 미션이기도 해서 이 친구들이 주어진 시간 동안 얼마나 어우러진 무대를 만들어낼 수 있을까 걱정되기도 했는데, 기대 이상의 무대를 보여주었고, 경쟁 이상의 화합을 잘 보여주어 왠지 모를 울컥함도 있었고, 참가자들에게 고마운 무대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또 이진아 PD에게 기억에 남는 비하인드가 있냐고 묻자 "방송에도 나왔지만, 첫 번째 미션이었던 ‘출석체크:랩 탐색전’에서 허원혁 군이 실수를 하고, 재도전의 기회를 얻었던 순간을 잊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제작진도 예상치 못한 상황이었는데 그 누구보다 다른 참가자들이 안타까워하는 모습을 본 MC 넉살의 센스 덕에 탄생한 장면이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당시 허원혁은 가사를 잊어버리는 실수를 해 최하점을 받았으나 넉살의 넉살로 한번 더 기회를 얻었다.
제작발표회에서 '고등래퍼4' 제작진은 이번 시즌의 포인트로 참가자와 멘토 간 케미를 꼽았다. 이진아 PD의 '최애 팀'은 어디였을까. 이에 이 PD는 "각 팀마다의 매력이 있어 한 팀을 꼽기 굉장히 어렵다"고 털어놨다.
그는 "더 콰이엇, 염따 팀은 비록 팀 탈락을 하긴 했지만, 앞으로 이들의 관계가 더 기대되기도 하는 부분이고, 이러한 점은 몇일 전 발매한 ‘고랩 Losers’ 앨범을 통해서도 알 수 있는 점이다. 사이먼 도미닉, 로꼬 팀은 멘토들의 인터뷰에서도 언급되었던 것처럼 아이들의 엄마, 아빠 같은 마음으로 정말 가족 같은 분위기가 보기 좋았다. 실제로 연습 셀캠 분량이 4팀 중 가장 많았다"며 팀별 분위기를 설명했다.
이어 "박재범, pH-1, 우기 팀은 친형 같은 마음으로 아이들을 대하는 것이 항상 느껴졌다. 특히나 아이들 밥을 너무 잘 먹여서 박현진 군은 실제로 살이 찌기도 했다"며 훈훈한 에피소드를 전했다.
또 이 PD는 "마지막으로 창모, 웨이체드 팀은 멘토와 아이들 간의 나이 차이가 가장 적은 팀이어서 그런지 대기실에서도 항상 제일 시끌벅적 했다. 실제로 창모 멘토는 스스로를 ‘힙합 특성화 고등학교의 교생’이 된 기분이라고 한 적도 있을 정도로 서로 성장해 가는 과정이 보기 좋았던 팀이었다. 결국 최애 팀을 꼽기가…"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엑's 인터뷰②]에서 계속)
jupiter@xportsnews.com / 사진=Mnet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