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강현진 인턴기자] '밥심' 안젤리나가 가수 데뷔 첫 앨범을 한국어로 냈다고 밝혔다.
3일 방송된 SBS플러스 예능프로그램 '강호동의 밥심'(이하 '밥심')은 한국 사람보다 더 한국인 같은 ‘대한외국인’ 4인 안젤리나 다닐로바, 마리아, 럭키, 데이브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럭키가 "나마스떼 한국살이 26년 차 한국에서 제일 유명한 인도인", 안젤리나는 "한국살이 5년 차 러시아에서 온 안젤리나", 마리아는 "한국 3년 차 22살 마리아", 데이브 "저도 미국 사람입니다. 한국살이 13년 차 데이브입니다"라며 소개를 이어갔다.
이어 럭키는 26년 전 한국에 왔을 때 외로웠던 일화를 전하며, '외외파(외로운 외국인 파티)'를 만들어 모두 친해지게 됐다고 고백했다.
또, 강호동은 마리아에게 "럭키가 파티 초대도 하고 금전적 도움도 줬냐"라고 묻자 마리아는 "방송에서 처음 만난 럭키가 다른 방송에도 자신을 추천했다. 덕분에 일자리를 얻었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에 럭키는 "제가 외국인 중 인싸다. 일을 소개해주니 마리아가 마스크를 선물해줬다. 다른 외국인들은 화장실 들어갈 때 다르고 나갈 때 다르다는 말처럼 그 후에 연락이 없더라"라며 칭찬했다.
럭키의 입담에 웃음을 자아내던 강호동은 "멘트가 기본적으로 부풀리는 게 있다. '적절한 MSG'가 예능을 살린다"라며 팁을 알려줬다.
또, 남창희가 "안젤리나는 파티에서 딱 한 가지만 한다"라는 말을 궁금해하자 럭키는 "바로 옆에서 말하면 욕먹을 수 있다. 마리아는 외모는 청순하지만 흥이 장난 아니다. 술이 들어가면 나 홀로 댄스파티를 시작한다"라며 흥이 넘치는 안젤리나에 대해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강호동은 사전 인터뷰 중 "안젤리나가 럭키는 말이 너무 많다"라고 했다고 하자 럭키는 "말띠는 말이 많다. 제가 최근에 인도 박찬호라는 소리를 들었다"라며 토크를 받아쳤다. 이에 강호동은 "그런 것 같아요. 제가 박찬호 선수랑 개인적으로 친한데 막상막하"라며 쉴 틈 없는 토크에 당황해했다.
이에 럭키가 자신의 첫 직업이 여행 가이드였다고 밝히며, 말이 많을 수밖에 없는 이유를 전했다.
그런가 하면 안젤리나가 "'아는 형님'을 좋아한다. 강호동을 봤을 때 눈에 뛰었다. 특히 눈이 제일 빛났다"라고 밝히며 팬심을 드러냈다.
강호동은 "인스타그램 117만 명 비결은 모두 찌개 덕분이냐"라고 묻자 안젤리나는 "그런 것 같아요. 처음에 한국에 대해 관심이 생겨 고향에서 먹어보고 싶었다. 그래서 러시아 한식당에서 찌개 먹은 사진이 화제가 됐다. 그 후에 뉴스에서 '러시아 여신이 맛있게 먹는다'라고 떴다"라며 자화자찬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순두부 맛의 신세계를 경험한 후에 한국에서 원조를 먹으니 '아 이런 맛이었구나'라고 감탄했다"라고 소울푸드라고 밝혔다.
또, 강호동이 "한국에 와서 사투리를 일부러 배웠냐"라고 물었다. 이에 안젤리나는 "예능 방송에서 듣고 호기심을 자극했다. 특히 경상도 사투리의 매력에 빠져 배웠다"라며 "오빠야, 니 몇 살이고? 가가가가?"라는 특유의 사투리 억양을 완벽하게 선보여 감탄을 자아냈다.
이어 안젤리나는 "바로 부산에 가고 싶었다. 생(상)남자의 이미지가 강했다"라며 귀여운 말실수를 했다.
그런가 하면 안젤리나는 "한국을 좋아하게 된 이유가 K-POP이다"라고 밝히며 "첫 앨범을 한국어로 냈다"라고 전했다.
이에 안젤리나는 직접 작사에 참여한 'As You Are'를 기타의 선율에 감미로운 목소리를 더하면서 완벽하게 가창해 보는 이들의 박수를 받았다.
'밥심'은 매주 월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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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진 기자 jink0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