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도라에몽: 스탠바이미 2'(감독 야기 류이치)가 공동 연출한 야마자키 다카시와 야기 류이치 감독이 전하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히며 예비 관객들의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도라에몽: 스탠바이미 2'는 할머니의 소원을 위해 과거와 현재, 미래를 넘나드는 도라에몽과 진구의 시공초월 타임슬립 어드벤처를 그린 영화. 3D 도라에몽의 6년 만에 돌아온 후속작으로 화제를 모았다. 전작은 일본에서 5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 600만 관객을 모으며 83억 엔이 넘는 흥행 수입을 기록하기도 했다.
제작진들은 3D 도라에몽의 인기에 힘입어 '도라에몽: 스탠바이미' 개봉 전부터 이미 후속작 제작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전작에 이어 연출과 각본을 맡은 야마자키 다카시 감독은 "전작에서 이미 많은 인기 에피소드를 다뤘기 때문에 이번 작품에서는 어떤 흥미로운 이야기를 담을지 고민을 많이 했다"라고 각본을 쓰며 어려웠던 점에 대해 언급했다.
이전에도 쓰고 싶었지만 담지 못했던 '할머니의 추억' 에피소드를 메인으로 각본 작업을 하기 시작했고 '진구가 도망갔다'라는 캐치 카피와 "진구의 아내가 한 번 보고 싶구나"라는 할머니의 대사 아이디어에서 방향성을 찾았다고 전했다.
이번 영화에는 야기 류이치 감독이 인터뷰에서 가장 좋아하는 에피소드라 언급한 바 있는 '내가 태어난 날'과 가장 갖고 싶은 비밀도구로 꼽은 타임머신이 주요하게 등장해 눈길을 끈다.
'내가 태어난 날'은 팬들 사이에서도 레전드로 불리는 감동 에피소드 중 하나로, 진구가 태어난 날로 타임머신을 타고 돌아가 부모님의 사랑과 이름의 의미를 확인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렇듯 '할머니의 추억' 에피소드를 메인으로, 레전드 에피소드 '내가 태어난 날', 그리고 중년의 진구와 초등학생 진구가 바뀌어 어린 시절 향수를 즐기는 내용을 담은 '45년 후'까지 인기 에피소드 3가지를 3D로 재해석해 이야기를 더욱 풍성하게 완성해냈다.
야마자키 다카시 감독은 "이번 영화는 특별히 부모님과 할머니를 떠올리게 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관객들이 영화를 보면서 자신의 삶을 되돌아 보고, 가족을 생각하게 되기를 바란다"라며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설명했다.
'도라에몽: 스탠바이미 2'는 오는 5월 19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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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