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런닝맨' 멤버들이 90년대 추억을 들추는 것은 물론, 유재석과 지석진은 서로를 향한 폭로전을 멈추지 않아 웃음을 안겼다.
2일 방송된 SBS '런닝맨'에서 멤버들은 레이스 종료까지 20개의 선물을 획득해야 하는 '91학번 이즈 백'으로 추억을 소환했다. 가장 먼저 당구장에서 포켓볼, 사구 게임으로 몸을 불사른 뒤 옥상 카페로 이동했다.
'런닝맨' 멤버들은 옥상에 붙은 영화 포스터를 보며 과거를 추억했다. 김종국은 영화 '장군의 아들' 포스터를 보며 "저거 보고 나올 때마다 싸웠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자신의 90년대를 회상하기도 했다. 유재석은 "그땐 석진이 형, 용만이 형과 자주 놀았다"며 "주변에서 술을 시켜도 코코아, 파르페를 마셨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이야기를 듣던 하하는 유재석에게 "헌팅 당해본 적 있느냐"고 물었다. 유재석은 "없다"고 했고, 지석진은 "재석이는 딱 바람 잡는 원숭이 스타일이었다"며 "그땐 잘 까불었다"고 폭로해 유재석을 당황시켰다.
다만 유재석은 "마음에 드는 분들이 있으면 못 까불었다"고 말했는데, 양세찬이 "그 마음 뭔지 안다"고 공감했다. 유재석, 양세찬은 세대를 뛰어넘는 못난이들의 공감을 보여줘 웃음을 안겼다.
지석진은 또한 유재석에 대해 "내 앞에서 여자친구랑 헤어져서 엉엉 운 적 있다. 여자친구 있다는 소문만 들었다"고 했고, 유재석은 "석진이 형도 제 앞에서 펑펑 운 적 있다"고 폭로전을 펼쳤다.
'런닝맨' 멤버들은 마지막 추억의 장소인 LP바로 향해 또 다른 추억을 꺼냈다. 지석진은 고3때 만났던 사람을 떠올리며 "나는 대학에 떨어지고 그녀는 대학에 붙으며 자연스레 헤어졌다"고 말했다. 유재석 또한 버스 정류장에서 만났던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LP바에서는 추억의 곡들을 들어보는 시간도 가졌다. 김종국의 사연으로 채택된 '세월이 가면'을 들을 때, '런닝맨' 멤버들은 모두 함께 떼창을 선보였다. 그 중에서도 전소민은 '세월이 가면'을 듣고 난 뒤 갑작스레 눈물을 터트렸고, "노래가 너무 슬프다"며 감성에 젖은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어진 '일과 이분의 일' 노래에서는 모두가 신나게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전소민은 언제 울었냐는 듯 춤에 몰두한 모습을 보였고, 송지효까지 합세하며 상큼한 댄스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외에도 '런닝맨' 멤버들은 추억에 푹 젖은 모습을 보이며 90년대를 소환하며 그 시절 추억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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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