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박군이 김병만표 깜짝 생일선물에 눈물을 흘렸다.
1일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 - 봄'에서는 병만족의 제주도 생존기가 저파를 탔다.
이날 박태환은 김혜윤과 함께 바닷속 먹거리를 찾기 위해 물질에 나섰다. 하지만 김혜윤이 슈트 부력으로 인해 잠수를 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박태환은 국가대표 수영선수 출신답게 여전한 폐활량을 드러내며 소라를 수확해 왔다.
김병만은 츄와의 고망낚시로 개볼락, 놀래기 등을 잡고는 한 마리만 바로 회를 떠서 먹어보고자 했다. 츄는 평소 날 것을 잘 먹지 못한다고 했지만 김병만이 떠준 회를 맛보고는 깜짝 놀랐다.
츄는 "원래 이 맛이냐. 대박이다. 이걸 왜 이제야 알았을까. 지금까지 안 먹었던 날들이 후회스럽다. 회 이제부터 사랑할 것 같다"면서 회를 계속 먹었다. 츄는 인터뷰 자리에서도 "앞으로 회가 주식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먼저 생존지에 도착한 박태환과 김혜윤, 박군과 백호는 소라를 삶았다. 김혜윤은 나뭇가지를 이용해 소라 알맹이를 쏙쏙 빼냈다. 박태환은 김혜윤의 손놀림에 "거의 선생님이시다"라고 말했다.
김혜윤은 소라를 손질하다 말고 갑자기 "엄마 나 지금 여기서 소라 똥 빼고 있어"라며 어머니를 향한 영상편지를 보냈다. 병만족은 난데없는 김혜윤의 영상편지에 웃음을 터트렸다. 박태환은 김혜윤을 두고 "참 특이하신 것 같다"며 웃었다.
다시 한자리에 모인 병만족은 어랭놀래기를 불에 구워서 먹고는 전날 김병만이 잡아 무와 함께 오랜시간 끓인 호박돔탕을 맛봤다. 병만족은 호박돔탕의 진한 맛에 다들 감탄을 하며 마셨다. 특히 김혜윤은 아재 리액션을 선보이며 "진짜 시원하다"고 했다. 김병만은 "저거는 진짜 피로회복제가 될 것 같다"며 호박돔탕이 보양식으로 안성맞춤이라고 말했다.
김병만과 박군은 해먹 특공대를 결성, 전날 바닥에서 자느라 고생한 지상렬을 위해 통나무 지지대를 활용해 해먹을 만들었다. 이어 박태환용으로 해먹을 하나 더 만들었다. 지상렬과 박태환은 해먹의 안락함에 만족스러워하며 잠을 청했다.
김병만은 다음날 아침 박군의 생일임을 알려주면서 자신에 제작진에게 특별히 부탁한 육우로 생일 이벤트를 해줬다. 박군은 자신을 챙겨준 김병만의 마음에 눈시울을 붉혔다. 박군은 인터뷰 자리에서 "너무 감사했다. 생일까지 챙겨주시니까 감동적이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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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