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두산 베어스가 SSG 랜더스에 대승을 거두고 2연승을 만들었다.
두산은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와의 홈경기에서 9-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2연승을 달성하며 시즌 전적 12승11패를 만들었다. 반면 SSG는 2연패로 12승11패가 됐다.
SSG 선발이 갑작스럽게 바뀌는 변수가 있었다. 원래 선발로 예고됐던 윌머 폰트가 목 담 증세를 느끼면서 장지훈이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전날 데뷔한 신인이었다. 두산은 장지훈을 상대로 2회말 김인태가 좌전안타로 출루, 폭투에 진루한 뒤 안재석의 3루타에 홈을 밟았다.
그리고 두산은 프로에서의 선발 경험이 없는 장지훈의 힘이 다소 떨어진 틈을 타 4회말에만 7점을 추가하고 점수를 벌렸다. 양석환의 솔로 홈런이 터졌고, 김인태의 2루타, 박계범과 안재석의 연속 볼넷 후 장승현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했다. 이어 허경민의 안타에 한 점이 더 났고, 투수가 김택형으로 바뀐 뒤 페르난데스의 스리런이 터지면서 점수는 8-0이 됐다.
두산은 5회 한 점을 더 내고 SSG를 따돌렸다. 허경민과 페르난데스의 연속 볼넷으로 잡은 2사 1·2루 찬스에서 박건우이 적시 2루타가 터졌다. 점수는 9-0.
침묵하던 SSG는 8회초 윤명준 상대 박성한과 오태곤, 정의윤, 오준혁의 연속 안타로 점수를 뽑아냈고, 투수가 문대원으로 바뀐 뒤 고명준 타석 때 나온 실책으로 4-9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더 이상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았고, 두산의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두산 미란다는 6이닝 3피안타 3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첫 퀄리티스타르를 기록하며 시즌 4승을 올렸다. 이어 김명신과 최용제, 윤명준, 문대원과 홍건희가 차례로 나와 뒷문을 막았다. 타선에서는 페르난데스가 3타점, 김인태가 3안타로 돋보였다. SSG는 장지훈과 김택형, 최민준까지 투수 세 명으로 어렵사리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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