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강현진 인턴기자] '백반기행' 전수경이 호텔리어 남편을 공개하며, 호텔에서 신혼을 즐겼다고 밝혔다.
30일 방송된 TV CHOSUN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하 '백반기행')에서는 화제의 드라마 '결혼작사 이혼작곡'을 통해 뮤지컬에 이어 드라마까지 접수한 배우 전수경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허영만이 금강산도 식후경, 경기 광주 나이들밥상을 공개했다.
먼저 경기도 하남시 천현동을 찾은 허영만은 게스트로 출연한 전수경과 함께 '1인당 1만 5천 원'이라는 '백년백반 한 상'을 즐겼다.
정성이 가득한 음식에 전수경은 "아삭아삭 맛있다. 입맛을 확 살려주는 것 같다. 집에서 다 무친다고 생각하면 재료 손질하다가 가출할 것 같다"라며 감격했다.
이어 먹음직스러운 숯불에 구운 소장작불고기가 등장했다. 전수경은 향을 맡자마자 "장작 향이 난다. 가출한 아이도 집에 돌아올 맛이다"며 감탄했다. 이에 허영만은 "정말 동서를 막론하고 다 좋아하는 음식이다"라며 극찬했다.
사장님은 "위에서 해오신 걸 계속 따라 하다 보니 몇 가지 원칙 있다. 가마솥에 밥을 하고 그 가마솥에서 나온 장작불을 이용해서 고기를 굽는다. 이런 부분들이 변할 수 없는 것이다. 그게 바뀌면 저희 식당이 존재하는 의미가 없다"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런가 하면 전수경은 "저희 학교에 연기 잘하는 세 명이 있었는데 다 얼굴이 길었다. 권해효, 유오성, 설경구 씨가 있었다. 그래서 나중에 얼굴 긴 사람들의 시대가 온다. '말이 시대'가 온다고 했었다"라며 학창 시절의 일화를 공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식사를 마치고 팔당호 산책을 즐겼다. 전수경은 "야외에 나오면 한 번만 돌아도 로맨틱하다"라며 뮤지컬 배우다운 턴을 선보이자 허영만이 전수경의 동작을 어설프게 따라 해 보는 이들의 웃음을 유발했다.
이어 허영만은 "외국을 나가는 대신 음식으로 달래기 위해 한 집을 찾아놨다"라며 '백반기행' 최초로 베트남 음식점을 찾아갔다.
음식을 기다리며 허영만은 "남편이랑 외식도 자주 하지 않냐"고 묻자 전수경은 "그렇다. 저희는 호텔에서 3년 정도 신혼을 시작했다. 남편은 호텔 총지배인이다"라고 전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전수경은 "아파트인데 청소를 싹 해주는 아파트다. 호텔 음식을 배달 음식처럼 먹을 수 있는 아파트였다. 사모님께도 여쭤봐라. 여성들의 로망"이다 라며 장점을 나열했다. 이에 허영만은 "그런 이야기까지 하면 안 된다"며 사전에 차단했다.
대화를 하던 사이 '분 더우 맘똠 한 상'이 차려져 나왔다.
음식을 본 허영만이 먹는 방법을 묻자 식당 주인은 "새우젓 소스에 레몬을 더해 국수와 고명 등을 찍어 먹으면 된다"고 알려줬다.
허영만은 처음 먹어보는 베트남 새우젓을 먹은 후 "먹을 만하네 비벼먹으니 괜찮다"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또, 전수경은 돼지 심장을 먹은 후 "어머. 하나도 안 뻑뻑하고 쫀득하다"라며 놀라워했다. 이어 당면이 없는 순대를 먹어본 허영만은 "씹는 맛도 있고, 고소하고 맛있네"라며 맛있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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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진 기자 jink0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