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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父 없어도 된다고"…김지연, 이세창과 이혼 이유 (파란만장)[종합]

기사입력 2021.04.30 12:50 / 기사수정 2021.04.30 12:22

하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하지원 인턴기자] 방송인 김지연이 이혼을 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29일 방송된 EBS '인생 이야기 파란만장'(이하 '파란만장')에서는 방송인 김지연이 출연했다.

이날 '부부로 산다는 것'에 대한 질문을 받은 김지연은 "부부에 대한 로망이 많았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김지연은 "서로 사랑하는 커플들을 보면 괜히 흐뭇하다"라며 "저는 돈도 명예도 필요 없는 사랑 주의자다. 무일푼에서 시작해도 행복하게 살기만 하면 된다는 주의였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모양처였던 제 꿈이 산산조각 나다 보니까 '이게 과연 뭘까?', '내가 그렇게 열망하고 갈망한 부분이 왜 이루어지지 않을까?' 하며 상실감을 느꼈다"라고 덧붙였다.

이혼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서는 "배우 활동을 하고 있는 분이다 보니 말하는 게 조심스럽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언론에 발표할 만큼 중대한 것이 있었던 건 아니고, 사랑이 없다고 느꼈다. 굳이 이 사람과 한 가정을 이루어서 살 필요가 뭐가 있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설명했다.

김지연은 어느 순간부터 객관적으로 자신의 결혼생활을 바라보기 시작했다고. 그는 "배려하고, 헌신하고, 그 사람의 24시간에 맞추며 살았다. 저 사람 좋자고 내가 맞춰왔던 건데, 저 인생에서 살짝 나와서 객관적으로 그 사람을 봤는데, 제가 없어져도 아무 티가 안 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괜히 내가 쓸데없는 배려를 하며 내가 스스로 만족하고 있었던 거다. 그 사람이 원한 게 아니었다"라며 허무함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또한 김지연은 "남편과의 대화를 통해서 같이 해결해나가는 부분이 필요했는데, 그런 부분이 부족했다.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지 못하다 보니 생각했던 것과는 다른 결과에 이르렀다"라고 설명했다.

이혼 당시 어린 자녀가 있었던 김지연은 "아이 아빠가 있고 없고는 아이의 행복에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그는 "아이가 5~6살 때쯤 엄마, 아빠가 이혼할 수도 있다고 얘기했다. 나중에 커서 그때가 기억나냐고 물어보니 '언젠가 이혼할 것 같았다'라고 말을 하더라. 아이한테는 (사랑의) 빈자리가 보였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지연은 "아이가 '아빠가 없어도 돼'라고 하는 부분이 있기도 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지연은 배우 이세창과 지난 2013년 이혼했으며 슬하에 딸 1명 있다. 이후 이세창은 2017년 11월 아크로바틱 배우로 활동하는 13세 연하 정하나와 재혼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EBS 방송화면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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