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강현진 인턴기자] '수미산장' 훈훈한 비주얼의 김승수와 박정철이 출연했다.
29일 방송된 KBS 2TV '수미산장'에서는 새로운 게스트로 ‘꽃중년 아이돌’로 불리는 배우 김승수와 그의 20년 지기 절친 박정철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승수와 박정철을 위해 김수미가 매콤한 등갈비찜 요리를 만들었다.
김수미의 요리에 보답하고자 김승수는 큰 계란말이를 만들겠다며 요리를 시작했다. 계란을 두 손으로 깨는 박정철을 보던 김승수는 노련하게 한 손으로 계란을 깨며 요섹남의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왕 계란말이를 마는 것에 머뭇거리던 김승수를 보던 정은지가 도움을 주며, 완벽한 대왕 계란말이를 만들었다. 또, 김승수는 하트 모양의 계란말이를 만들어 모양도 맛도 일품인 게란 말이를 만들어 감탄을 자아냈다.
이어 모든 요리가 완성되고, 다 함께 즐기는 산장 정식 식사 시간을 가졌다. 요리를 맛본 이들은 "너무 맛잇는데요?", "우와.... 등갈비찜 예술인데요?", "여기서 다이어트는 포기해야겠다"라며 극찬했다.
그런가 하면 하니가 "승수 선배님은 어머님 몰래 먹는 반찬이 있다면서요?"라며 궁금해했다. 이에 김승수가 멋쩍은 듯 웃으며 "제가 짠 걸 좋아해서 밤에 자다가도 짭짤한 게 땡기더라고요. 그러면 몰래 냉장고 문 열어서 멸치볶음, 짠 걸 먹어야 기운이 난다"라고 말하자 "저도요"라며 맞장구를 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또, 전진이 "대선배님들과 친하시죠?"라고 묻자 김승수는 "강부자 선생님하고 촬영을 했는데, 제가 항상 해야 할 일이 점심 끝나고 저녁 먹을 때 '저녁 메뉴 정해 놔라' 하시면 열심히 찾았다"라며 선배님들과의 일화를 털어놨다. 이어 "선배님과 식사를 하고,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진짜로 사위처럼 아들처럼 예뻐하세요"라며 덧붙였다.
함께 연기한 강부자, 박근형 등의 대 선배님들이 실제로 소개팅을 주선해 주셨던 일화를 전했다.
김승수 "지인의 딸을 소개해 주겠다는 선배가 계셨다. 그러나 드라마 촬영 중이라서 정중히 거절했다"며 "어느 날 지인분과 따님이 촬영장에 찾아오셨다. 그래서 점심시간에 상견례처럼 극 중 어머니랑 저랑, 지인분 어머니랑 따님이랑 밥을 먹은 적이 있다"라며 웃었다.
이어 "식사를 하고 따로 만나야 하는 타이밍이 왔다. 데이트 날짜까지 선배님이 정해주셨다. 따로 만났으나 잘 맞지 않는 부분이 있어 성사되지는 않았다"라며 "마지막 연애가 10년이다"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에 하니가 "연애와 일을 왜 같이 못해요?"라고 묻자 이때다 싶은 MC들이 맞장구를 치며, 혼쭐을 내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일일 산장 호프를 오픈에 김승수는 학교 앞에서 1년 정도 혼자 호프집을 운영했었다고 밝혔다. 이어 배우가 꿈이었기에 공채 시험을 준비했었다. 이에 "나이 제한이 마지막 나이였다. 도전도 안 해보면 끝이겠구나라는 생각에 아카데미에서 연습했다"며 "배우를 안 했으면 체육과를 나왔기에 교직에 종사했을 것"이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정은지와 하니는 "김승수가 교생이었으면 난리 났을 것, 인기 많았을 것"라며 김승수의 인기를 예상케 했다.
반면 박정철은 연출 전공이었으나 친구 따라 공채에 도전했다가 합격했다고 전했다. 이어 박정철은 "호텔리어 작품 할 때 송혜교를 짝사랑하는 호텔 회장 아들의 역을 하면서 수식어가 붙었다. 실제 금수저로 오해를 받았다"고 부자 전문 배우로 자리매김한 고충을 털어놨다.
끝으로 수미산장에서 보낸 하루에 대해 박정철은 "끝나는 게 아쉬워요", "잠깐이지만 행복했어요"라고 전했고, 김승수는 "따뜻한 마음이 있다는 걸 채우고 갑니다"라고 행복했다고 전했다.
'수미산장'은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4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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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진 기자 jink0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