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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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사, 한숨 돌렸다...부채 '단기 → 장기' 전환 성공

기사입력 2021.04.29 15:01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역시 경험 있는 라포르타 회장이 발 빠른 대처 능력을 보여줬다.

세계 경제지 블룸버그는 29일(한국시각) FC바르셀로나가 부채 기간을 늘리는 데 합의해 코로나 19로 인한 재정 위기에서 벗어났다고 전했다. 

매체는 바르셀로나에 이메일로 받은 답변을 인용해 "유럽 투자자들이 바르셀로나의 재정 지출과 부채 상환 기간을 제거해줬다"고 전했다. 

이로 인해 바르셀로나는 코로나19로 인해 무관중 경기가 이어지면서 수입원이 줄어드는데 따른 재정 위기를 넘겨 숨통을 트이게 됐다. 

4억 8800만 유로(약 6550억 원)의 부채가 있는 바르셀로나는 지난해 1억 유로(약 1342억 원)의 손실을 봤다. 이 때문에 바르셀로나는 슈퍼리그 창설에 적극적이었다.

슈퍼리그는 많은 유럽 축구팬들의 비판을 받으며 이틀 만에 저지됐지만, 바르셀로나는 여전히 슈퍼리그에 남아있다. 

매체는 "바르셀로나가 두 가지의 5년짜리 대출을 받았다. 총 1억 4천만 유로(약 1879억 원)에 달하고 이자율은 2%다. 2019년에는 추가로 6천만 유로(약 805억 원)에 이자율 2.5%의 대출을 실행했다"고 전했다. 

이 대출은 전임 회장인 조셉 바르토메우 회장의 결정이었다. 그는 과도한 선수 영입 지출로 손해를 봤다.

지난 1월, 바르셀로나는 유럽의 투자자들과 이야기를 진행 중이었다고 밝혔고 미국 채권단에게 받은 대출금은 아예 면제됐다. 

지난 6월, 바르셀로나는 지롱댕 보르도와 리버풀에 1억 2600만 유로(약 1691억 원)의 단기 부채를 지고 있었고 다른 구단들과의 장기 부채도 포함하면 1억 9700만 유로(약 2645억 원)에 달한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3월, 과거에 회장을 역임했었던 조안 라포르타가 다시 회장직에 선출되면서 안정화에 나섰고 당장 급했던 단기 부채 문제를 해결했다.

2003년부터 2010년까지 7년간 바르셀로나를 운영했었던 라포르타 회장은 전임 회장이 벌여놓은 일들을 정리하기 시작하면서 어수선했던 구단 분위기 쇄신에 나서고 있다.

구단 안정화와 더불어 선수단도 성적을 내기 시작해 현재 바르셀로나는 라리가 3위에서 1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2위 레알 마드리드와 우승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엔 코파 델레이 우승까지 차치해 기세를 올리고 있다.

sbjhk8031@xportsnews.com / 사진=EPA/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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