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7 22:22
연예

'일용이' 박은수 "사업 사기+갑상생암…現 기초생활 수급자" (마이웨이)[종합]

기사입력 2021.04.27 05:20 / 기사수정 2021.04.27 01:43

박예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예진 인턴기자] '스타다큐' 박은수가 사기 사건에 대한 전말을 공개했다.

26일 방송된 TV조선 시사교양프로그램 '스타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서는 '전원일기' 일용이 박은수의 근황이 공개됐다.

얼마 전 박은수는 한 방송을 통해 돼지농장에서 인부로 일하고 있다는 충격적인 근황이 공개된 바 있다.

공개된 근황에 대해 박은수는 "알 사람 다 안다. 이제 저 혼자 조용히 침묵한다고 될 일이 아니다. 감사한 건 재기하라고 하고 화이팅하라고 하고, 응원해주시고 그게 감사하고 지금까지 나 혼자 바보같이 괜히 숨어있었구나"라며 감사함을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박은수는 국악인 신영희의 만남을 공개됐다. 신영희는 "방송 계속해. 방송 계속 하라고"라고 말하며 "울었다, 나. 꺼버렸어. 보기 싫었어"라며 박은수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사기 사건에 대한 전말을 공개했다. "누가 영화사 하자고 그래서 인테리어를 하는데, 나는 그때 술집이 망해서 돈이 하나도 없었다. '돈이 없다'고 했더니 '돈 신경 쓰지 말라'고 해놓고 돈을 못 주더라. 인테리어 하는 사람들은 2년 동안 돈을 안 주니까 날 고소할 수밖에 없었다"라며 당시 상황을 털어놓았다. "내 자신이 한심했다. 1억도 안되는 돈 못 갚아서 고소를 당하니까 어떻게 살았나 했다"라며 심경을 밝혔다.

영화사를 제안했던 사람과 아직도 연락하고 있음을 밝히며 "몇 푼이라도 건지려고 전화를 건다.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말하는 게 벌써 10년이다"고 말했다. 

또한 박은수는 나머지 사기 내용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두 번째 사기에 대해서는 "영화사를 하려니 집기가 필요하더라. 그것도 아는 지인을 통해서 5~6천 빌렸는데, 그걸 못 갚으니까 사기 2범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택 분양 사기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예술인 타운을 만들자고 제안이 들어왔다. 설명회를 듣고 나오는데 전원주택을 한다는 젊은이 둘을 우연히 만났다. 나중에 돈을 주고 일단 들어와서 살라고 하길래, 차도 없고 여관 생활을 하던 상황이라 고마웠다"고 말하며 "어느 날 하단에 흘러가는 뉴스에 전원주택 분양 사기로 내 이름이 뜨더라. 방송국에 전화해서 확인해보니 제보가 들어왔다고 했다. 신고자와 면담을 했더니 젊은이들이 '여기 박은수도 살아요' 하며 사기를 친 것이었다"라며 털어놓았다.

"조건 없는 호의가 이상하진 않았냐"는 질문에 "그냥 그 사람이 베푸니까 빨리 벌어서 갚아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라고 답했다.

마지막, 연예인 지망생 사기에 대해서는 "돈도 없고 받은 적도 없다"라며 "별일을 다 당해서 오죽하면 원룸으로 가자고 해 원룸을 전전했다"라고 말했다.

박은수는 신영희에 이어 배우 김동현과 만남을 가졌다. 김동현은 돼지 농장에서 일하는 박은수의 근황에 관해 "편견으로 굳어질 수 있다"며 우려했다. 

사기 사건 연루 후 배우 활동을 접은 것에 대해 "창피해서 못 하겠더라. 섭외가 몇 번 왔는데 거절했다. 내가 잘못하고 방자하고 건방지고 그런 반성의 기회가 많았다"라며 "나의 자존심으로 10년 금방 가더라. 그 대신 처자식한테 미안하더라. 나 때문에 고생을 너무 많이 했다. 갑상생암부터 해서 애로사항이 많았다"고 털어놓았다.

현재 근황에 관해서는 "아는 후배가 남는 집이 있다고 해서 그 집에서 살고 있다"며 "며느리가 기초생활 수급자를 신청해 그걸로 살고 있다"고 답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TV조선 방송화면
 

박예진 기자 aynenjin@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