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세 기자] 김광현(33,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메이저리그 데뷔 첫 안타에 시즌 첫 승까지 기록했다.
세인트루이스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 경기에서 5-4로 이겼다. 2연패를 끊으며 신시내티를 5연패에 빠뜨렸다.
선발 투수 김광현은 5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무4사구 1실점 투구를 기록하며 시즌 첫 승리 투수가 됐다. 8탈삼진은 메이저리그 데뷔 후 최다 기록이다. 시즌 첫 등판이던 18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경기에서는 3이닝 5피안타 2사사구 3실점에 그쳤으나 1경기 만에 첫 승을 따냈다.
세인트루이스 마운드는 김광현에 이어 라이언 헬슬리(1이닝 무실점)-제네시스 카브레라(⅔이닝 무실점)-지오바니 가예고스(⅔이닝 무실점)-조던 힉스(⅓이닝 3실점)-알렉스 레예스(⅔이닝 무실점)가 이어 던졌다.
타선에서는 야디어 몰리나가 맹타를 휘둘렀다. 몰리나는 5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세인트루이스는 또 폴 골드슈미트(3타수 1안타 2타점)와 놀란 아레나도(4타수 1안타 1타점)이 지원 사격했다.
세인트루이스는 2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 몰리나가 좌월 솔로 홈런을 쳐 앞서 나갔다. 몰리나는 신시내티 선발 투수 소니 투구가 가운데 몰려 오는 걸 놓치지 않았다.
이어 3회 말 골트슈미트가 2타점 적시 2루타를 쳐 점수 차를 벌렸고, 아레나도가 1타점 적시타를 보태며 더 멀리 달아났다.
한편, 김광현은 3회 말 선두 타자 타석에서 그레이와 볼 카운트 2스트라이크 1볼까지 갔다가 5구 낮게 떨어지는 커브를 받아 쳐 메이저리그 데뷔 첫 안타를 기록했다.
세인트루이스는 3회 말 몰리나가 1타점 적시 2루타까지 치며 초반 분위기를 가져갔다. 신시내티는 6회 초 닉 카스테야노스가 김광현으로부터 솔로 홈런을 쳐 무득점 분위기를 깼다.
세인트루이스는 9회 초 힉스가 1실점 후 주자를 남겨 놓고 내려갔는데, 이어 레예스가 밀어내기 볼넷과 폭투로 승계 주자가 득점하게 했다. 경기는 1점 차 접전이 됐지만, 그 뒤 레예스가 2타자 연속 삼진 처리하며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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