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예진 인턴기자] '유퀴즈' 유재석이 만약 문신을 한다면 가족 이름을 새기겠다고 말했다.
21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은밀한 이중생활' 특집이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선 34년 차 성형외과 의사이자 23년 차 타투이스트인 조명신 씨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조명신 씨는 타투이스트와 의사를 겸업하게 된 계기에 대해 "문신 제거를 많이 하며 문신에 대한 편견이 있었는데, 우연히 한 남자의 장미 문신을 보고 '지우기 너무 아깝다'는 생각을 했다"며 "어디서 했는지 물어봐서 다음 주에 찾아갔다. 너무 멋있어서 배우고 싶다고 해서 6개월 정도 그분한테 배웠다"고 답했다.
이어 타투를 시작할 당시 타투의 어려움을 털어놓았다. "쌍꺼풀하고 다르더라. 쌍꺼풀은 정형화된 것이 있는데 문신은 명암도 있고 구도도 있고 부위마다 모두 다르더라"라고 설명했다.
조명신 씨는 "손에 백반증이 있는 제빵사가 손님들이 피부병이라고 오해하는 게 두려워 늘 멀찌감치에서 손님들 반응을 지켜봤다고 하더라"라며 "타투로 자신감을 되찾았다"라고 말하며 "남의 상처를 보면 제발 못 본 척했으면 좋겠다"며 자기 생각을 밝혔다.
또한 조명신 씨는 소방관들에게 무료로 타투를 해준다고 말했다. "미국 대륙횡단 기차를 타고 여행을 하다가 팔에 사람 이름을 문신한 여성을 만난 적이 있었다. 누구냐고 물어보니 911 때 순직한 소방관들 이름이라고 하더라"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면식도 아니고 가족도 아닌데 왜?' 하는 표정을 지으니 '이분들은 우리의 히어로이다. 히어로를 누가 기억하냐. 우리가 기억해야지'라고 하더라. 너무 감동받아 기회가 닿으면 한국 소방관분들에게도 무언가 해드리고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치매 어르신분들을 위한 치매 노인 실종 방지 타투도 무료로 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치매 노인이 떠돌고 가면 우리 사회가 찾을 길이 없다"라며 "손목에 자녀분들 전화번호와 어르신 주민등록번호를 적는다"고 설명했다.
조세호가 유재석에세 "타투할 생각을 해본적은 없으시죠?"라고 묻자 유재석은 "만약에 해본다면 가족 이름?"이라고 답하며 가족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 이에 조명신 씨는 "와이프한테 잘 하세요? 잘 못 하시는 분들이 주로 가슴에 부인 생년월일하고 결혼기념일을 새긴다"고 말했다.
이에 유재석은 "가슴 한쪽에는 아내, 다른 쪽에는 나를 새겨 (가슴이 모일 때마다) 이렇게 뽀뽀를 하는 그림은 어떻냐"고 말하며 웃음을 안겼다.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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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예진 기자 aynen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