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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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닭집 "보이스 피싱 피해...바보짓" 자책 (골목식당)[종합]

기사입력 2021.04.22 12:10 / 기사수정 2021.04.22 10:41

이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오류동 골목 옛날통닭집이 보이스 피싱 피해를 털어놨다.

21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32번째 골목 서울 구로구 오류동 골목 두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옛날통닭집 사장 문찬숙은 보이스 피싱으로 가게 인테리어 비용을 날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전 인터뷰 당시 문찬숙은 대출금은 갚으면 신용등급이 높아져 저금리대출이 나온다는 수법에 보이스 피싱을 당했다고 밝혔다. 문찬숙은 "가게를 해야 되나 말아야 되나 많이 망설였다"고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옛날통닭을 맛본 백종원은 너무 느끼하다며 시식을 포기했다. 닭껍질튀김도 느끼하다고 평가한 백종원은 정인선을 불렀다. 정인선은 "있었는데 없어졌다"라며 닭껍질튀김의 두꺼운 튀김옷을 문제로 지적했다.

주방으로 간 백종원은 외부 배관 문제로 가게에 기름 냄새가 진동한다고 분석했다. 튀김가루와 기름때가 고스란히 남아있는 주방에 백종원은 "하루 이틀 문제가 아니다"라며 고개를 저었다. 이어 밀폐가 안 된 상태로 보관되고 있는 닭을 보고 "이런 식으로 보관하면 큰일 난다"고 경고했다.

쓰던 반죽통, 더러운 행주, 변색된 기름 등 전반적으로 엉망인 위생상태에 백종원은 "'골목식당' 안 보셨냐"고 언급했다. 백종원은 "다음주에 와서 어떻게 됐는지 확인하겠다"라며 옛날통닭집에 정비 시간을 줬다. 촬영 후 문찬숙은 제작진에게 "괜히 했다는 생각이 계속 있다. 그냥 안 나갔으면 좋겠다"고 한탄했다.

직접적인 솔루션 전, 정인선은 말수가 줄어든 옛날통닭집 사장을 찾아 살갑게 말을 걸었다. 지난 일주일을 묻자 문찬숙은 아무 말도 하지 못 하고 눈물을 보였다. 지난 보이스 피싱 사실을 떠올리며 문찬숙은 "맨날 자신한테 욕하고 있다. 바보짓을 했다"고 자책했다. 이에 정인선은 "왜 사장님이 사장님을 아프게 하냐"고 위로했다.

문찬숙은 "그래도 친구들한테 그 얘기를 했더니 '그래도 장사는 해봐야 하는 거 아니냐'고 도와줬다"며 지인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지금은 감사한 것밖에 없다"며 '골목식당' 출연을 결정했다.

옛날통닭집에 다시 방문한 백종원은 "일단 청소는 좋다"며 달라진 위생상태를 칭찬했다. 문제가 됐던 닭똥집튀김에 튀김가루를 먼저 묻히고 튀김옷을 묻혀 튀기는 걸로 솔루션을 제시했다. 재료의 특성을 반영해 더 바삭해진 튀김옷에 김성주, 정인선도 감탄했다. 또 백종원은 마늘을 개성으로 살린 특색메뉴 연구를 숙제로 줬다.

백종원의 극찬을 받았던 감자옹심이집은 물막국수, 비빔막국수, 바지락칼국수 메뉴를 추가로 만들었다. 백종원은 "맛이 괜찮다. 그래서 문제다. 여름이라 막국수 두 개를 안 된다고 할 수도 없고"라며 고민했다.

회전율을 높이기 위해 백종원은 감자옹심이 단일메뉴를 제안했지만, 감자옹심이집은 손님들이 원하는 걸 다 해주고 싶은 마음이었다. 백종원은 신선도 유지 문제로 바지락칼국수는 메뉴에서 빼는 걸로 정리했다. 

dew89428@xportsnews.com / 사진=SBS 방송 화면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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