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과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이 선물을 주고 받았다. 두 감독은 시종일관 웃음 띤 얼굴로 서로의 건승을 빌었다.
한화의 창단 첫 외국인 감독인 수베로 감독은 올 시즌 KBO리그 감독들에 대한 존중의 의미를 담아 홈경기 첫 방문 시에 선물을 전달하고 있다. 지난 9일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 김태형 감독을 시작으로 선물을 전한 수베로 감독은 20일 키움과의 경기를 앞두고도 홍원기 감독을 감독실로 초대해 인삼세트를 선물했다.
수베로은 "KBO리그 구성원이 된 것에 감사한 마음과 건강을 기원하는 뜻에서 선물을 준비했다. 홍원기 감독님께 늘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바란다"며 인삼 세트를 건넸다.
홍원기 감독은 "선물 정말 감사하다. 올 시즌 건강하고 즐겁게 한 시즌을 만들었으면 좋겠고, KBO 발전을 위해 서로 시너지를 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그리고 선물을 건네받은 홍 감독은 보자기로 포장되어 있는 인삼세트를 보며 "안에 현금이 들어 있는 것은 아니죠?"라는 위트 있는 멘트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홍원기 감독 역시 미리 준비한 답례품을 건네며 수베로 감독의 선물에 화답했다. 홍 감독은 "천마라는 농축액인데 건강을 위해 준비했다. 아침 식사 때 함께 드시면 좋다. 함께 건강한 시즌을 치르자"고 전했다. 수베로 감독은 "선물을 준비해 주실지 몰랐다. 너무 감사하고, 아침 식사 때 꼭 마셔보겠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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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