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한 프리미어리그 빅클럽 임원은 현재의 혼란스러운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 패널인 카베흐 솔레콜은 19일(한국시각) 아침방송에 출연해 익명을 요청한 한 프리미어리그 빅클럽의 임원의 입장을 전했다.
그는 그 임원이 익명을 요청하며 "몇몇 빅클럽의 임원진들은 슈퍼리그 참가에 반대했지만 이를 반대할 힘이 없었다. 슈퍼리그 참가를 두고도 각 구단 임원진 사이에 의견이 엇갈리기도 했다. 하지만 구단주들이 이미 슈퍼리그 참가에 확고한 의지를 보였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구단주들은 이번 결정으로 불러올 파장을 이미 예견했고 구단주들의 생각은 '우리의 주요 업무는 이윤 극대화다. 좋은 경기를 보여주는 건 이차적인 사안"이라고 전했다.
또한 익명의 임원은 솔레콜을 통해 "구단주들은 선수들의 월드컵, 혹은 국가대표팀 자격 박탈을 반기고 있다. 구단주들은 선수들이 적은 수의 경기를 뛰길 원한다. 그들은 선수들이 자국으로 차출되면 충분히 이에 대한 보상을 구단이 받지 못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만일 구단이 프리미어리그에 남더라도 구단주들은 구단이 주중에 열리는 슈퍼리그에 집중하길 원하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주말에 약한 자국 리그 팀을 만나는 것보다 주중에 레알 마드리드를 만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느끼고 있다"라고 전했다.
솔레콜은 계속해서 임원의 말을 인용하며 "만약 축구에 내전이 있다면 이것은 내전이 아닌 '핵전쟁'이다. 또 슈퍼리그에 참가하지 않는 14개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은 현재 6개 구단의 즉각적인 프리미어리그 퇴출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한 빅클럽 구단주는 '필요하면 프리미어리그 나갈 수 있다. 부자 구단의 제안이 왔고 이것이 미래다. 누가 뭐라고 해도 슈퍼리그 참가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특히 이 임원은 미국 구단주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글레이저 가문, 에드 우드워드 맨유 회장, 그리고 슈퍼리그 자금을 대주고 있는 JP모건의 경우, 왜 영국 축구에 승강제가 있는지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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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