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9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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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빌레라' 오디션 앞 둔 박인환, 기억 잃었다 [종합]

기사입력 2021.04.20 10:50 / 기사수정 2021.04.20 09:47

강현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강현진 인턴기자] '나빌레라' 박인환이 알츠하이머 증세 악화로 또다시 위기에 빠졌다.

지난 19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나빌레라' 9회에서는 알츠하이머 증세가 심각해진 심덕출(박인환 분)의 상황을 알게 된 이채록(송강)과 막내아들 심성관(조복래)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알츠하이머 증세로 길을 잃은 심덕출을 찾아 나선 이채록이 발레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덕출의 기억을 되살렸다. 발레를 보고 다시 정신이 돌아온 덕출은 자신을 왜 못 알아 봤냐는 채록의 물음에 “멍 때려서 그래”라고 변명했다. 덕출의 수첩을 보고 이미 알츠하이머인 것을 알지만 채록은 거짓말을 모르는 척했다.

덕출이 집으로 돌아가다 또다시 길을 잃지 않을까 걱정한 채록은 덕출의 집에서 저녁을 먹겠다며 같이 집으로 향했다.


덕출의 집으로 간 채록은 다큐를 찍기 위해 멀리 간다는 성관의 이야기를 듣게 됐다. 덕출에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고 있는 채록은 성관에게 “할아버지한테 문제가 있어요. 할아버지가 좀 아프세요. 할아버지요 알츠하이머에요”라고 털어놨다.

하지만 성관은 평소와 다름없는 덕출의 모습에 채록의 말을 충격을 받은 듯 쉽게 믿지 않았다. 그러나 덕출이 자신을 기억하지 못 하고, 길을 잃었다는 채록의 말에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혼란스러운 마음에 형 심성산(정해균)에게 전화를 한 성관은 부모가 아프면 자식에게 이야기 하냐고 물었다. 당연히 말할 거라고 생각했던 성관은 부모는 자식에게 "안 아픈 척, 안 힘든 척해 그게 부모야"라는 성산의 말을 듣게 되자, 병을 숨기는 아버지 덕출의 마음에 홀로 눈물을 삼켰다.

그리고 자신의 환자에 대한 다큐를 찍으려 했던 성관은 '나이 일흔 넘어 발레를 시작한 심덕출씨의 도전기'를 주제로 다큐를 찍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다큐를 찍으면서 덕출의 곁에 24시간 있을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식사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채록은 덕출이 기억을 잃었을 때 도움을 주려 했던 이호범(김권)과 마주쳤다. 일전의 악연으로 서먹한 두 사람. 채록은 호범에게 덕출의 일로 화를 냈던 것을 사과하며, 덕출이 아프다는 사실을 말해 위험한 상황이 생기면 연락을 달라고 부탁했다. 거절할 거라는 생각과 달리 이미 덕출의 수첩을 보고 병을 알고 있는 호범은 아무 말 없이 이야기를 듣고는 돌아섰다.

다음날, 덕출의 다큐를 찍기 시작한 성관은 집으로 가기 전 덕출의 주치의를 만났다. 주치의에게서 덕출의 기억력이 계속해서 나빠지고 있는 상황과 홀로 모든 것을 감당한 이야기가 담긴 수첩을 보며 눈물을 흘렸다.


그런가 하면 꿈을 찾기 위해 라디오 막내 작가로 일하고 있는 심은호(홍승희)를 위해 덕출이 깜짝 사연을 보냈다.

심덕출은 "저한테는 손녀가 하나 있어요. 대학 졸업하고 막 사회에 나가 고군분투하고 있는데 옆에서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참 짠합니다. 요즘 아이들 많이 힘들잖아요. 할애비가 힘을 좀 주고 싶어서 사연을 보냅니다"라며 글을 써 내려갔다.

이어 "은호야 너의 태몽을 할애비가 꾼 거 알지? 캄캄한 밤에 유난히 반짝이던 별 하나가 우리집 마당에 툭 떨어지고 니가 생겼다. 은호 너는 할애비에게 별이야. 별. 우리 은호 힘내라"라는 사연을 통해 꿈을 찾아가는 은호를 응원했다. 그런 덕출의 깜짝 이벤트에 은호는 늘 자신을 지켜보고, 위로해주던 덕출을 떠올리며 고마움에 눈물을 흘렸다.

덕출의 발레 다큐 촬영과 함께, 채록의 하드트레이닝도 시작됐다. 점차 기억을 잃어가는 덕출이 걱정되던 채록은 기억을 잃기 전에 발레를 마스터할 수 있도록 연습을 이어갔다.

그러나 마음처럼 몸이 따라주지 않은 덕출이 쉽게 동작을 따라가지 못하자 마음이 급한 채록은 답답함에 더욱 몰아부치며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덕출이 최애 스타 발레리노 황희(서인국)가 깜짝 등장했다. 기승주(김태훈)의 후배이자 채록의 선배이면서 이미 유명 발레리노인 황희는 채록에게 발레를 배우고 있는 덕출에게 "취미로 하기에는 엄청 힘들 텐데. 대단하시네요. 그냥 즐기세요"라며 조언했다. 

취미라고 단정하는 황희의 말에 발끈한 채록은 뒤따라 나가 "취미 아니에요. 할아버지 남은 인생 전부 다 걸고 하는거예요"라고 말하며, 발레가 덕출의 꿈임을 알렸다.

또한, "죽기 전 한 번은 날아오르고 싶다"는 덕출의 말을 생각하던 채록은 기승주가 연출하는 발레 갈라쇼 무대에 올릴 계획을 세우고 오디션을 준비했다. 오디션을 본다는 사실에 마냥 신이 난 덕출은 평소 좋아하던 '백조의 호수'로 오디션을 볼 생각을 가지는 모습에 시청자들의 미소를 자아냈다.

준비과정부터 쉽지 않지만, 덕출의 마음을 알기에 채록은 열심히 그의 연습을 도왔다. 그러나 오디션 당일, 기억을 잃고 화장실에 숨은 심덕출을 찾아낸 이채록의 모습을 보이며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나빌레라'는 20일 오후 9시 방송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tvN 방송화면
 

강현진 기자 jink0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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