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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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A] PRIDE와 UFC, 제휴 파기 될 수도 있어

기사입력 2007.05.13 11:11 / 기사수정 2007.05.13 11:11

남기엽 기자

[엑스포츠뉴스=남기엽 기자] 전 PRIDE-FC 해설자 프랭크 트릭(35.미국)이 "PRIDE와 UFC의 제휴는 파기될 것"이라고 밝혀 파문이 예상된다.

트릭은 최근 미국 라디오 방송국과의 인터뷰에서 "PRIDE는 결국 UFC와 제휴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PRIDE는 UFC의 대표인 페티타 형제에게 회사의 정보를 솔직하게 공개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특히 트릭은 "우리는 집을 살 때 그 집이 어떤 집인지 꼼꼼히 따져보고 산다"며 "이것도 그와 비슷한 일이다. PRIDE의 지금 상황은 파헤치면 파헤칠수록 모든 것이 밝혀지는 양파껍질과 같다"고 비유했다.

지난 10년간 일본 종합격투기계를 이끌어 온 PRIDE는 작년 초 야쿠자 연루설이 제기되 공중파 중계권을 잃기 시작하면서부터 흔들리기 시작했다.

결국, 무리한 미국 진출 등으로 경영난에 시달려 온 PRIDE는 지난 4월 UFC의 회장 페티타 형제에게 전격 매각을 발표했다. 하지만, 5월에 예정돼 있던 라이트급GP가 7월로 연기되고, 그 뒤 별다른 움직임이 없자 협상에 진전이 없는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어 왔다.

트릭은 또 "미국인들과 일본인들의 비즈니스 마인드는 다르다"고 언급하며 "미국은 원하는 것을 직접 얘기하고 안 되는 건 안 된다고 확실히 얘기하는 반면 일본은 앞에선 YES로 대답하고 뒤에서는 전혀 다르게 행동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들과 계약한다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고, 앞으로 48시간 내에 합의를 하지 못한다면 이 제휴는 파기될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PRIDE와 UFC 정도 되는 거대한 단체가 매각 발표 기자회견까지 한 마당에 섣불리 제휴를 백지화시키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PRIDE에서 오랫동안 해설자로 활동했고, 지난 PRIDE 33대회에서  웰터급GP챔피언 미사키 카즈오를 꺾는 등 여러 방면에서 활약하는 '소식통' 트릭의 입에서 나온 말인 만큼 듣고 흘려 넘기기도 어렵다.

격투기 단체 최대의 빅딜이라 평가받는 PRIDE와 UFC의 막판 제휴협상이 파국을 맞지 않고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Sherdog.com



남기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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